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美연준 이어 ECB도 '빅스텝' 두고 매파·비둘기 격돌

기사입력 : 2022년05월25일 22:05

최종수정 : 2022년05월26일 07:2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ECB 내 '빅스텝' 두고 설왕설래
네덜란드 중은 총재 "7·9월 빅스텝 가능성 배제 안해"
프랑스 중은 총재 "현재 빅스텝 합의된 바 아냐"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22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 안에서도 빅스텝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발언이 나오며 ECB 내 달라진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클라스 크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 등 ECB 내 매파가 빅스텝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반면, 온건파로 알려진 프랑수아 빌르루아 드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 등은 빅스텝 논의는 성급하다는 입장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ECB 이사들의 이 같은 발언은 앞서 23일(현지시간)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ECB의 블로그에 올린 글이 시발점이 됐다. 이날 총재는 블로그를 통해 "(ECB가) 아마도 오는 3분기 말쯤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ECB의 정책금리 중 하나인 예금금리는 현재 -0.5%다. 라가르드 총재의 말대로 예금금리가 마이너스를 벗어나려면 7월과 9월 두 차례 통화정책 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야 한다. 6월에도 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돼 있으나, 라가르드 총재는 첫 금리 인상 시점을 사실상 7월로 지정했다. 

ECB내 매파로 알려진 크노트 네덜란드 총재는 25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7월과 9월 ECB 회의에서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배제하는지 묻는 질문에 "내가 생각하는 한 아니다"라면서 "내가 라가르드 총재의 글을 제대로 이해했다면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완전 배제된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금리 인상폭은 인플레이션에 달렸다는 취지로 말하며 "기대 인플레가 잘 안착(anchored) 되어야 (금리 인상을) 점진적으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독일에서 경기 동향을 반영하는 4월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33.5% 급등해 기대 인플레이션이 고정된 수준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디앵커링(de-anchoring) 우려를 촉발했다.

이에 24일 프랑수아 빌르루아 드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7월과 9월 ECB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드갈로 총재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시점에서 0.5%포인트 인상은 합의된 바가 아니다"며 빅스텝 논의에는 선을 그었다.

하지만 크노크 총재는 7월 0.5%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며 보다 매파적인 목소리를 높인 셈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6월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ECB 위원들 간에도 이처럼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금리 인상 폭을 둘러싸고 ECB 내 매파와 비둘기파 간 논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