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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주시을 무소속 김우남 후보 "지역 민의 대변 정치토양 마련하고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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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는 전략 공천이 민주당을 지켜온 내 자존심, 도민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삼화지구 임대 아파트 분양 문제, 정치 문제로 비화시키는지 모르겠다"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민주당을 탈당하고 출마한 무소속 김우남 후보가 23일 제주시 연삼로 제주프레스센터에서 제주중앙언론기자협회와 대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우남 후보는 "탈당하는 것 자체도 굉장히 힘든 일이었고 더욱 힘든 것은 2년 임기 국회의원 자리에 무슨 욕심이 있어서 출마하는 것처럼 오해될 소지가 있어 괴로웠다"면서 "후진 양성 내지는 지방정치 발전에 기여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느닷없는 전략 공천이 민주당을 지켜온 내 자존심, 도민의 자존심을 건드렸다"고 말했다.

특히 김 후보는 "민주당에 민주 없고, 전략 공천에 전략 없다"고 비판하며 "지역 주민과 당원의 자기결정권을 짓밟은 정치 폭거에 대항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정치 토양을 후배들에게 마련해 주고자 한다"고 출마 배경을 토로했다.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김우남 후보가 제주프레스센터 제주중앙언론기자협회와 대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2.05.24 mmspress@newspim.com

김 후보는 ▲성산고 국립 해사고 전환 ▲지방대 육성 및 지방 인재 채용 확대 법적 근거 마련 ▲4·3 배보상 및 희생자 등 복지증진 ▲제2공항 논쟁 종식 및 도민 수용 가능한 공항 인프라 확충 ▲탐라왕국 역사문화권 정립사업 추진 ▲고도의 자치권 확보 ▲관광청 신설 ▲상급종합병원 및 감염병 전문병원 설치 등을 제시하면서 주요 현안 특히 동부하수처리장과 삼화 임대아파트 분양 문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김 후보는 인터뷰를 통해 출마 배경과 선거 관련 이슈와 정책 등을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의 각오 한마디

▲한국마사회장 재임하면서 막말 파동으로 공인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진실을 밝히는 일과는 무관하게 자숙하고 성찰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런데) 느닷없는 전략공천이 평생 민주당을 지켜온 내 자존심과 도민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오만한 도민 무시, 당원의 자주적 결정권 무시에 침묵하는 것은 악이다라 판단해 유불리를 생각하지 않고 원칙의 문제이기 때문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 타 후보와 차별화된 자신만의 경쟁력은

▲정치는 스펙으로 하는 게 아니다. 세종대왕이 서울대학 나와서 성군이 된 것도 아니고 이순신 장군이 형사과 나와서 명장이 된 게 아니다. 애민정신이 필요하다. 이번 선거는 제주도를 위해서 평생 열심히 일해온 사람과 제주도를 자기 정치의 출세의 기반으로 여기는 사람과의 대결이고 제주와 제주 사람을 잘 아는 사람과 제주와 제주 사람을 잘 모르는 사람과의 대결이고 더 나아가 이번 선거는 영원히 제주의 뼈를 묻을 사람과 가끔 선거 때만 되면 내려오고 선거에 떨어지면 보따리 싸고 서울로 올라가는 정치 철새와의 싸움이다. 공천받고 내려와서 한 달도 안 된 사람이 어떻게 지역 형편을 알며 나와 어떻게 차별화할 수 있겠는가. 비교하는 것 자체가 그 전제가 안 된다.

1차 산업 분야의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라 자부하며 농업직불금 확대를 비롯해 농어민의 소득 향상, 생활 안정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준비했다. 우선 출마 후보 중 유일하게 제시한 공약이 성산고의 국립 해사고 전환이다. 초대형 크루즈선이 접안 가능한 제주 신항만이 건설되면 해양산업에 대한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다. 이에 대한 전문인력 육성 기관으로서 성산고를 국립 해사고로 전환하여 새로운 산업 수요에 대비하고자 한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는 지방대학 육성 및 지방인재 채용 확대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합리적 배보상이 진행되도록 할 것이다. 희생자와 유족의 복지증진을 위한 국가적 지원도 최대한 끌어내고자 한다. 내년이 4·3 75주년이다. 윤석열 대통령 제주도 1호 공약이 4·3 문제 해결인데 대통령이 이런 의지를 가질 때 제가 되면 역량이 있고 중량감 있는 이론이 뒷받침할 수 있다.

제2공항의 논쟁을 합리적으로 해결해, 7년에 걸친 오랜 도민 갈등을 평화적으로 종식하고, 도민의 환영 속에서 공항 인프라 확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고 세계적으로 육지와 연결할 수 있는 수단이 공항밖에 없는 상황에서 안전성, 경제성, 동서 경제적 격차 해소뿐만 아니라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다. 정말 허심탄회한 고민이 있어야 된다.

- 현재 선거 판세에 대한 견해는

▲우선 현실은 보는 눈이 중요하다. 민주당에서는 무소속 후보의 개소식에 가는 사람은 해당 행위로 간주하겠다는 엄포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이게 민심이다. 도의원 6년, 국회의원 12년, 6년의 공백에도 김우남에 대한 기대와 그리움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본다. 

제주에 온 지 보름도 안 된 사람이 37%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거는 정당에 대한 지지율이지 사람에 대한 지지율은 아니다. 또 네 번 출마한 집권당 후보가 31%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건 역설적으로 그 후보의 자기 지지율에 문제가 있어 정당의 지지율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열세지만 타후보들에 비해) 인지도가 높다는 그런 장점이 있어서 TV 토론회, 유세, SNS를 중심으로 진심을 다해서 열심히 하면 극복할 수 있다.

- 후보자가 생각하는 지역구 최대 현안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우리 생활과 직결되는 하수처리 문제다. 도가 겉으로는 무슨 세계자연유산이다 국가재정문화재다 밖으로는 떠들면서 실질적으로는 그런 대접을 하고 있지않다는 거다. 하수종말처리장 허가가 문화재 지정지구 지정한 후에 났다. 또 세계자연유산 등재 때도 용천동굴 상류는 자연유산지구로 하류는 예산이 더 드는 것도 아니고 그냥 놔두고 그래서 주민 불심이 많은 거다. 근본적인 해법은 하류도 자연유산지구로 지정하면 되는 거다. 더 이상의 증설이나 이거를 하기 위해서 그런 꼼수를 부리는 것은 맞지 않다. 불가피한 시설이면 초고도화 되고 발전된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

두 번째는 정치권이 조심 해야할 부분으로 삼화지구 임대 아파트 분양 문제다. 왜 민생문제를 정치 문제로 비화시키는지 모르겠다. 본질은 입주자연합회의 지극히 정당하고 당연한 주장이 실천되면 되는 거다. 감정 규칙에 보면 평가 방법 하나 이상의 방법으로 평가를 해서 합리적으로 하라고 나와 있는데 정확하다는 원가법이라든지 이익 환원법은 배제하고 샘플을 채우지 못한 거래 사례 분석법으로 감정을 한 사례 같다. 또 가격 결정시 표준샘플 40세대가 필요한데 이를 소홀히 했다. 그래서 약 한 2300여 세대 중 1166세대가 조기 분양을 원하고 있고 그 사람의 90%가 재감정을 요구하고 있으니 재감정을 해주면 되는 것이다. 입주민 요구대로 그 요구대로 시가 지도감독권은 발휘해서 업주와 입주자 연합회 간 해 대화와 소통 타협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가지고 정치권에서 호들갑을 떨면서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만약에 지금 선거 때가 아니면 선거 이슈가 아니면 저렇게 정치권이 달라붙겠는가. 아주 좋지 못한 사례를 새로 만드는 거다.

- 후보자의 지지기반에 대한 평가는

▲다른 곳은 모르지만 제가 12년 동안 국회 농수산위원회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농민에 대한 지지가 급격하게 지금 상승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왜냐하면 사무실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다 1차 산업 종사자고 1차 산업에서 그런 조직에서 활동하는 많은 사람들이 온다. 그래서 김우남 위원장 농수산 위원장 할 때가 그립다고 하는 사람도 많고 특히 이제 그런 기대가 있는 것 같다.

두 차례 도의원, 세 차례의 국회의원으로 제주를 위해 혼신을 다해 일했다. 도의원 지역구인 구좌, 조천, 우도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지역구인 제주시 동 지역에서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한결같이 도민과 소통하고 지역을 돌아보며 지역 현안에 대해 진지하게 마주해 온 결과다.

한편 김 후보는 인터뷰 말미에 마사회와 관련해 "진실은 지금 법적 절차를 밟고 있기에 밝혀지리라고 생각한다. 사법적 심판도 있지만 정치인이니까 정치적 심판도 받아야 되겠다 싶었다"면서 "결정이 외롭고 고독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마필관리사 노조가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김우남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진실을 밝혀줘서 그래도 정의가 살아있고 진실이 승리하는구나 하는 그런 고마움과 용기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mmspre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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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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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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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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