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강동구 일, 저와 호흡 맞춰 뛰어야"
"지난 1년, 시의회 방해로 곤욕치뤄"
세계 10위 경제대국, 약자 챙겨야 성숙해져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민주당 구청장만 14년...이제는 저와 호흡 맞출 수 있는 분과 일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인 22일 강동구 일대로 선거유세에 나섰다. '원팀'을 강조하며 무려 14년간 진보 일색이었던 강동구에 보수의 깃발을 세우겠다는 계획이다.
오 후보는 22일 오전 청계산 원터골 입구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후, 오후부터 강동구로 이동해 본격적인 주말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강동구 둔촌전통시장 순회 중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2022.05.22 mrnobody@newspim.com |
먼저 둔촌전통시장에서 상인들과 교감을 나눈 그는 이후 광진교 남단사거리로 이동해 선거 유세에 돌입했다. 그는 "강동구에는 민주당 구청장님이 14년 동안 일을 하셨다"며 "천호동, 성내동 일대 재개발·재건축 등 정말 할 일이 많다. 이 일을 하는데 이수희 구청장과 제가 호흡 맞춰서 열심히 뛰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제가 지난 1년 동안 시정을 이끌면서 시의회에서 곤욕 치르는 거 보셨냐. 뭐 일 좀 하려고 그러면 시의회에서 뜻대로 되는 게 없었다"며 "이제 강동구에서 국민의힘 후보 다 당선시켜주시면 제가 좀 힘차게 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호소했다.
또한 오 후보는 자신의 슬로건인 '약자와의 동행'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세계 경제력이 10위권이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과거 일본 등 강대국을 먼저 들렀던 관행과는 달리 대한민국에 가장 먼저 와서 무려 2박 3일 동안 머문 것이 바로 그 증거다"라며 운을 띄었다.
이어서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어렵고 힘든 분들 더 챙기겠다는 4대 패키지를 내놨다. 진정한 의미에서 성숙한 선진국이 되려면 이분들도 다 함께 끌어안고 앞으로 가야 한다"며 '복지특별시 서울'로의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한편 오 후보는 강동구 일정을 마친 후 강남 4구로 불리는 송파구·강남구로 이동해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먼저 송파구에 들러 거여역 5번 출구 앞·석촌호 사거리를 돌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지지를 호소한다.
이후 강남구로 이동해 강남역 11번 출구 이즈타워 앞에서 유세 후, 근처 먹자골목을 순회하며 시민들과 만남을 갖는 것으로 첫 주말 공식 선거운동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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