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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탐사·우주청 추진 등 우주개발 '탄력' 기대…한미정상회담 선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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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체·KPS·달 탐사 등 협력 관계 재확인
ITAR 규제 해제 관련 논의 여부 시선 집중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내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이 우리나라 우주개발 산업 도약에 다시한번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누리호 2차 발사가 성공해 실질적으로 발사체의 우주 물류 이송 능력을 갖추게 되면 그만큼 양국간 협력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국제무기거래규정(ITAR)을 다소 풀 수 있을 지도 시선이 모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일 2바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고 오는 21일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

[앤드루스합동기지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면서 취재진에 엄지를 치켜세워 보이고 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2022.05.19 wonjc6@newspim.com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의제 가운데 단연 우주관련 분야 안건에 시선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산업 측면에서는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수 있는 분야일 뿐더러 외교·국방·안보 차원에서도 밀접한 분야다. 

기대가 높은 것은 우리나라의 우주 탐사와 달 탐사와 관련된 분야다. 지난해 5월 열린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미사일 지침'이 종료되면서 고체발사체 제한이 풀렸다. 이를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간 우주기업의 고체 발사체 개발 지원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 고체발사대 개발에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민간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는 우리나라가 축적한 우주발사체 개발 및 통시, 인공위성 등 다양한 기술에 실질적으로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 논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오는 6월 15일로 예정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2차 발사가 검증위성을 목표 궤도에 올리는 데까지 모든 임무를 달성하게 되면 명실공히 지구-우주간 물류 이송 능력을 보유한 국가로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추가 4차례 연속 발사를 통해 누리호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어서 미국과도 어엿한 우주개발 동맹국으로 한자리를 꿰찰 수 있게 된다.

[고흥=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21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km)에 투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3단 발사체이며 엔진 설계에서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완성한 최초의 국산 발사체이다. 2021.10.21 photo@newspim.com

또 우리나라가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우주동맹이 '아르테미스 협정'에 가입한 만큼 외교 안보 차원에서도 양국간의 동맹관계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목적 6호 위성과 차세대 중형위성 2호 발사, 달 궤도선 발사,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역시 미국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여기에 한국판 미국항공우주국(NASA)인 항공우주청 신설도 예고된 상황에서 항공우주청이 갖춰가야 할 기능도 벤치마킹하는 데 미국의 지원이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미국 주도의 달 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차원이나 향후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달 탐사 등에 나서기 위해서는 미국과의 국제무기거래규정(ITAR)도 풀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ITAR과 관련된 논의가 이뤄질 경우,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산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부 한 관계자는 "지난해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정책 추진에도 속도를 낼 수 있었다"며 "광범위한 분야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이나 구체적인 사안을 회담 전에 언급하기는 이르다"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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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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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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