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Tech 스토리] 뜨끈한 바닥에 누워 출퇴근…현대차 자율주행차 '온돌'

기사입력 : 2022년05월22일 10:06

최종수정 : 2022년05월22일 10:06

'모빌리티 온돌', 이동수단 넘어 안락한 삶의 공간으로

[편집자]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 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 출근길 차에 탄 주인공이 다리를 쭉 뻗고 기대어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본다. 교통체증에 따뜻한 바닥에 누워 부족한 잠을 청하기도 한다. 차 안 어디에도 운전대는 보이지 않는다. 차는 어느새 회사에 도착했고, 편안한 휴식을 취한 주인공은 차에서 내려 가벼운 발걸음으로 사무실로 향한다.

영화에서나 볼법한 장면이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모빌리티 온돌'을 통해 미래 자율주행 기술 현실화에 나선 것입니다. 이동수단에 불과하던 자동차가 기술의 발전과 함께 새로운 삶의 공간으로 거듭날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모빌리티 온돌 [사진=현대자동차그룹] 2022.05.22 jun897@newspim.com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모빌리티 온돌은 이름 그대로 한국 전통 난방 방식인 온돌에서 영감을 받은 미래 자율주행차입니다. 온돌 특유의 열전도에서 모티브를 얻은 난방 체계를 적용, 전기차 운행으로 발생하는 배터리의 열을 활용해 실내를 따뜻하게 합니다.

모빌리티 온돌은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바닥에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합니다. 좌석은 침대처럼 180도 펼 수 있는데, 이때 의자가 온돌의 구들장 같은 역할을 합니다. 배터리와 의자는 파이프로 연결됐으며, 전기차 운행으로 발생하는 배터리 폐열로 실내 난방 효율을 높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에너지 하베스팅 콘셉트를 기반으로 PE 시스템과 배터리의 폐열 회수 기술을 통한 난방 체계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하베스팅은 열, 빛, 운동, 바람, 진동, 전자기 등의 형태로 주변에서 버려지거나 남는 에너지를 모아 전기를 얻는 기술입니다. 모빌리티 온돌은 장시간 사용 시 실내가 건조해지며, 열의 대류 현상으로 하체의 보온이 비교적 미흡한 것이 단점이던 기존의 공조장치를 통한 난방 체계를 보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모빌리티 온돌은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주행을 위한 별도의 조작부가 없고 이동 중 탑승자가 온전히 휴식할 수 있도록 실내 공간을 설계한 점이 특징입니다. 전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온돌에 앉거나 누워 쉴 수 있는 것입니다. 앞뒤 좌석을 서로 마주 보게 대칭으로 구성해 탑승자 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게 했습니다.

모빌리티 온돌의 차체는 높은 전고와 긴 휠베이스가 특징입니다. 온돌의 전고는 1430㎜, 휠베이스는 3500㎜ 이상으로, 기존 준중형급 자동차의 전고 1130㎜, 휠베이스 2750㎜에 비해 커지면서 널찍한 공간을 자랑합니다.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모빌리티 온돌 [사진=현대자동차그룹] 2022.05.22. jun897@newspim.com

시트와 배터리 사이의 여유 공간은 보조 배터리를 장착하거나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문을 열면 발판과 별도의 수납공간이 있어 편한 승하차가 가능하며, 발판을 안쪽으로 슬라이드해 신발을 보관할 수도 있습니다. 접이식 테이블도 있어 물건을 올려놓거나 식사를 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취침 시 사용하는 담요에는 특수한 안전장치가 달려 있어 안전한 이동을 돕습니다. 본격적인 침대 모드 사용 시에는 시트백이 뒤로 이동해 누울 자리를 최대한 확보하며, 레그 레스트가 시트 쿠션과 평행을 이루며 평평한 구조를 만듭니다. 여기에 안전벨트 기능을 겸하는 안전 담요를 덮고 잠을 잘 수 있습니다.

전후 가동 범위가 넓은 풀 플랫 시트는 레일을 중심으로 한 프레임 구조가 특징입니다. 착좌 자세에 따라 다중 구조의 레일이 큰 폭으로 움직이며, 쿠션 링크와 백 링크가 각각 시트 쿠션과 시트백의 각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시트를 가동하는 모터 역시 두 개로 구성돼 다양한 착좌 자세를 소화합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세계 주요국에 모빌리티 온돌의 독특한 시트 구조와 배터리 열을 활용한 난방 구조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습니다. 복사열을 활용한 난방 장치는 실제 적용을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자동차가 최고의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보금자리로 자리매김하도록 기술 개발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jun89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