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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릉 조선왕릉 숲길에서 고라니가 인기척을 느끼자 몸을 숨기고 있다. |
[구리=뉴스핌] 이형석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17일부터 6월 말까지 구리 동구릉과 서울 태릉·강릉 등 조선왕릉 숲길 9개소를 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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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동구릉 '휘릉~원릉' 조선왕릉 숲길이 개방되고 있다. |
오전 9시 개방 시간에 맞춰 동구릉 현장을 찾아 숲길을 걸어 봤다. 동구릉의 숲길 개방 구간은 '휘릉~원릉(1,400m), 경릉~양묘장(1,300m)' 구간이다. 이 두곳은 봄, 가을 시기 일년에 두 번 개방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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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0일 까지 조선왕릉 숲길 개방. |
조선 16대 인조의 두 번째 왕비 장렬왕후의 능인 '휘릉'과 조선 21대 영조의 두 번째 왕비 정순황후의 능인 '원릉'을 연결하는 숲길은 높은 나무 사이로 짙은 녹음이 가득했다. 평소에 출입이 금지된 이유인지 숲 산책로에서 고나리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인기척을 느낀 고라니는 숲 사이로 몸을 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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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릉 '휘릉~원릉' 조선왕릉 숲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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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동구릉 숲길에서 만난 고라니. |
지인들과 함께 동구릉 숲길을 찾은 시민들은 마스크를 벗고 걸으며 휴식을 즐기고 있었다. 울창한 숲에서 들리는 새의 울음소리와 바람결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는 일상에 지친 마음을 치료하기에 충분했다. 코로나 시대 한적하고 쾌적한 산책길을 찾는다면 조선왕릉 숲길은 어떨까? 숲길 개방 시간은 오전 9시 부터 5월에는 오후 5시, 6월에는 오후 5시 30분 까지다. 한시간 전에는 입장이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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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릉을 찾은 시민이 마스크를 벗고 숲길을 걷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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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녹음이 짙은 동구릉 조선왕릉 숲길. |
사진.글= 이 형석 기자 2022.05.17 leeh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