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에이치엘비, '리보세라닙 호재'에 주가 급등…숏커버링 나올까

기사입력 : 2022년05월17일 09:27

최종수정 : 2022년05월17일 09:27

주가 4거래일째 강세...공매도·대차잔고 동반 상승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16일 오후 4시46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에이치엘비(HLB)가 최근 리보세라닙이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주가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세력이 긴장하고 있다.

일각에선 에이치엘비가 내달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를 시작으로 유럽암학회(ESMO)에서 임상 발표를 진행하는 만큼 신약 허가 기대감으로 과거 숏커버링(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해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행위) 사례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온다.

16일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가 침체를 보이면서 신약개발 바이오주들의 공매도 잔고 비율이 높은 상태에 있다"며 "하반기 주요 학회가 개최될 예정인 만큼 공매도 세력 입장에서는 주가 상승의 불확실성을 회피하는 포지션 청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리보세라닙 '통계적 유의성' 결과 발표…HLB·HLB생명과학 '급등'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치엘비는 전 거래일 대비 4.24% 오른 4만4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0일 2만원대 후반에서 움직이던 에이치엘비의 주가는 4만6000원대에서 거래되며, 불과 나흘 만에 53.2%가 급등해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리보세라닙의 국내 판권을 보유한 HLB생명과학은 지난 13일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이는 리보세라닙의 간암 1차 임상 데이터가 '통계적 유의성'이 확보됐다는 회사 측 발표에 신약 허가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에이치엘비는 글로벌 권리를 보유한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을 병용한 간암 1차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1차 유효성 지표(primary endpoints)가 모두 충족돼 통계적 유의성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간암 임상 3상은 한국과 미국, 중국을 비롯 전 세계 13개 국가에서 54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에이치엘비는 전체 데이터를 ASCO에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위암, 선양낭성암, 간암 임상이 완료됐고, 세포치료백신 임상도 막바지에 있다"면서 "선낭암과 세포치료백신의 경우 가속 승인 등을 받을 경우 NDA(신약허가신청) 절차가 가능해져 당사가 목표로 한 '1년 2건 이상 NDA 신청' 계획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속도는 물론 치료제의 시장성,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순차적으로 NDA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공매도·대차잔고 증가하는데 주가 급반등…2019년 '숏커버링' 재현 기대감↑

리보세라닙의 간암 1차 임상 데이터 '통계적 유의성' 결과 소식은 제약·바이오 업계에 가뭄 속 단비였다. 최근 바이오 기업들은 신약개발 허가 지연과 금리상승 등 대내외 악재로 투심이 얼어붙으면서 공매도 세력의 집중 표적이 됐다. 특히 에이치엘비는 코스닥 바이오 기업 중 가장 높은 공매도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9월 6만원 후반에서 움직이던 에이치엘비의 주가는 지난 2월 3만원를 밑돌면서 주가가 반토막이 나기도 했다.

16일 기준 공매도 상위 잔고에는 코스닥 시장 기준 에이치엘비가 펄어비스에 이어 2위(공매도잔고금액 2182억원, 비중 6.60%)에 올라있다. 공매도 압박은 최근 들어 더욱 심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과 13일 에이치엘비에는 각각 115억원과 137억원 규모의 공매도가 집중 유입됐다.

공매도 대기 자금 성격이 포함된 대차거래 잔고는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며 37만주가 증가했다. 

한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에이치엘비 공매도 집중 현상에 대해 "코스닥에서 시가총액이 큰 대표 바이오 기업이라는 인식과 국내 제약사가 글로벌 항암제를 개발해 직접 시판한 전례가 없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편견, 인플레이션에 따른 성장주 하락 베팅 등으로 인해 공매도 세력의 주요 타깃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차잔고와 공매도가 증가하고 있지만 에이치엘비가 하반기 임상 데이터 발표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2019년말 리보세라닙 글로벌 임상이 키트루다, 옵디보와 함께 ESMO에서 최우수 논문인 'Best of ESMO 2019'에 선정되고, 자회사 엘리바와의 합병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한달 사이에 주가가 6만대에서 20만대까지 3배 이상 급등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주가 하락에 베팅했던 외국인 투자자는 호재가 발표되자 단기간에 주식을 대량으로 환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은 가속화 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에이치엘비가 임상 데이터 발표에 성공하며 2019년말 숏커버링을 재현할지 관심이 모아진다"며 "호재가 발표될 경우 공매도 숏커버의 트리거가 될 가능성이 높아 임상 관련 내용에 공매도 포지션 보유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라고 전했다.

 

yoh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