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악법 저지·검찰개혁 완수 등 업적 많아"
"감사원 국회이관 통해 의원 권한 강화할 것"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국회의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앞서 민주당은 박병석 현 국회의장의 임기가 오는 29일 만료되는 것을 고려해 24일 당내 경선을 거쳐 차기 국회의장·부의장을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입법부 수장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막고 성과를 주도하는 국회의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내 경선룰 제안 관련 경과 보고 및 입장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4.10 leehs@newspim.com |
그는 "천근의 쇳덩이를 짊어지고 백척간두에 선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윤석열 정부가 통합과 협치의 정치를 펴주길 기대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을 정반대로 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제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이 됐다. 그야말로 비상한 각오가 필요한 전시상황"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에 맞서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킬 민주당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국회"라며 "후반기 국회를 단단히 준비해서 민주당이 주도하는 '개혁국회', '민생국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자신을 "민주당 5선 이상 의원 중 젊고 개혁적인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MB정부 시절 MB악법 저지를 위해 국회 본회의장 의장단상에 몸을 던졌고, 정책위의장 시절 안전고투 끝에 검찰개혁 1단계를 완수했다"고 자신의 업적을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장 출마선언을 통해 ▲새로운 국회의장상(像) 정립 ▲한반도평화 시대 주도 <한반도평화의 시대>를 주도 ▲국회의원 권한 강화 등 3대 비전을 제시했다.
조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견제하고 당당하게 할 말은 하는 국회의장, 국익과 민생을 위해 협조할 것은 협조하되, 민주당과 함께 개혁과 민생회복을 주도하는 개혁국회의장, 민생국회의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또 "국회가 나서서 남북 긴장을 완화하고 북미 간 소통을 주도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못다 이룬 한반도평화의 시대, 국회가 책임지고 완수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논의 수준에 머물렀던 '감사원 국회이관'을 통해 실질적으로 행정부를 감시하고, 상시적이고 효율적인 감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 또한, 정부예산 편성과정에서 국회의 사전협의가 의무화 되도록 제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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