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물가 지표 통해 강력한 증거가 있어야"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 있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9월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메스터 연은 총재는 유럽중앙은행(ECB)회의 연설에서 6월 중순과 7월 말에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다음 두 회의에서 각각 50bp의 금리 인상을 지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연준은 그 시점에서 추가 금리 인상의 적절한 속도를 살펴보고 검토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메스터 총재는 연준내에서도 강한 매파적인 위원으로 알려져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메스터 총재는 "9월 FOMC 회의까지 월별 물가지표 수치가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나온다면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질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으면 더 빠른 속도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마켓워치는 75bp 인상은 9월 20-21일에 열리는 연준 회의 후에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메스터총재는 지난 10일 블룸버그TV에 출연해 "0.75%p 금리인상을 영원히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한 단계 강화된 자이언트 스텝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달 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75bp의 금리 인상을 연준이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제학자들은 파월 의장이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높은 금리 인상을 배제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