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가상통화

속보

더보기

[종합] '루나' 국내서도 상폐…금융당국 "사태 예의주시"

기사입력 : 2022년05월13일 17:21

최종수정 : 2022년05월19일 09:54

업비트·고팍스, 루나 상장폐지 결정
당국 "가상자산 관련법 없어 감독 어려워"
"기본법 제정시 코인 상장 기준 논의해야"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대표적인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의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90% 이상 폭락하고, 상장폐지되며 거래가 중단되자 금융감독당국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전날 루나의 마진 거래를 종료한 데 이어 이날 오전 9시 40분 루나의 일부 현물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일주일 새 루나 가격이 폭락하면서 변동성이 커지자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루나를 발행·운영하는 테라폼랩스는 루나가 거래되는 테라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공식적으로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현물시장에서 LUNA/BTC, LUNA/BIDR, LUNA/AUD, LUNA/BNB, LUNA/ETH, LUNA/USDT, LUNA/GBP, LUNA/BRL, LUNA/TRY, LUNA/EUR 등을 상장 폐지했고, 선물 시장에서도 LUNA/BUSD, LUNA/USDT, LUNA/BTC, 격리마진 페어 LUNA/BUSD, LUNA/USDT, LUNA/BTC, LUNA/ETH, LUNA/UST에 대한 거래를 중단한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고팍스도 이날 루나, 테라를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루나와 테라(UST) 연쇄 폭락 쇼크가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과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선 지난 12일 하루 만에 시가총액 2000억달러(약258조원)가 증발했다. 글로벌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13일 오전 9시40분 루나를 상장폐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모습. 2022.05.13 mironj19@newspim.com

루나 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99.999%이상 하락했다. 이날 오후 5시께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BTC마켓(비트코인으로 가상화폐 거래)에서 1루나 가격은 약 1원(0.00000003BTC)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1일 10만원대에 거래되던 루나는 지난 6일 약 8만4000원(0.0021BTC)으로 떨어지더니, 9~10일 가파르게 하락했다.

고점 기준 50조원 가량의 시가총액이 휴지조각이 되면서, 가상자산 투자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특히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신뢰도가 급격하게 추락했다. 가상자산 평가 서비스를 하고 있는 쟁글 관계자는 "루나 폭락 사태로 코인 시장이 많이 위축된 상태"라며 "나스닥 영향과 루나 영향이 작용하면서 비트코인도 하락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루나 시장 상황에 대한 긴급 모니터링에 나섰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루나 시장 상항을 엄중하게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다만 관련 법이 없어 감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루나 사태를 계기로 규제 도입이 가속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국정과제에 포함된 디지털자산기본법 마련 논의를 할 때 투자자 보호 조치를 감안해야 할 것"이라며 "거래소들의 코인 상장 심사 기준이나 절차도 투명하고 공정하게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다만 "주식시장과 코인시장의 특성이 다른 만큼, 특성에 맞는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도 10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스테이블 코인이 일관적이고 포괄적인 기준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뜻을 피력했다.

쟁글 관계자는 "재닛 옐런 장관도 스테이블 코인을 위한 규제 법안 통과의 긴급성을 언급했듯이, 우리 정부도 규제나 정책적 보완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과정을 거치면 코인 시장이 더 건강하게 디벨롭될 것"으로 전망했다.

byh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