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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에 자신 없다면?…"일부만 반영하는 교과 전형·논술 공략"

기사입력 : 2022년05월14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05월14일 06:00

"내신 반영 방법과 수능최저학력기준 고려해야"
덕성여대·성균관대, 논술100% 선발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일반적으로 교과 성적이 수시 합격의 중요한 변수가 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내신 성적으로 나타나는 학업역량이 충분히 증명되지 않으면 전공적합성이나 발전가능성, 인성 등 다른 요소에서 두각을 나타내더라도 종합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입시 전문가들은 내신에 자신이 없는 학생들이라면 일부 교과만 반영하는 교과 전형이나 논술 전형을 공략하라고 14일 조언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0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에서 전자공학, 컴퓨터공학, 수학 전공 수시모집 논술시험이 치러지고 있다. 2021.11.20 kilroy023@newspim.com

입시 기관과 함께 수시 전형 중 내신의 영향력이 적은 전형을 살펴봤다.

우선 학생부교과전형은 수시 전형 중에서도 내신 성적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 수도권 소재 대학의 경우, 교과전형에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또는 과학 교과에 대해 석차등급이 산출되는 전 과목을 반영하는 곳이 많다. 

내신 성적이 좋지 않다면 전 과목이 아닌 일부 과목만 반영해 성적을 산출하는 대학을 노려볼 만하다.

예를 들어 가천대는 학기별로 성적을 산출해 우수한 4개 학기를 성적을 40:30:20:10의 비율로 반영한다. 그동안 인문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교과, 자연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교과별 상위 5개 과목을 반영해오던 것과는 다른 방식이다. 

동국대는 교과전형에 서류종합평가를 반영해 교과 성적의 영향력이 크지 않다. 석차등급 1등급과 2등급의 반영점수 차가 0.01점이고 1등급과 3등급 간에도 0.05점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전년도 40%였던 서류평가 비율을 30% 낮추면서 교과 반영비율이 60%에서 70%로 증가했지만 교과성적을 상위 10과목만 반영하기 때문에 도전해볼 만하다. 

덕성여대, 명지대, 서울여대는 전년도에 이어 2023학년도에도 교과별 상위 일부 과목만 반영하는 방법을 유지했다. 덕성여대는 상위 3개 교과의 각 상위 4개 과목씩 총 12과목을, 서울여대는 4개 교과별 상위 3과목씩 총 12과목을 반영한다. 명지대는 4개 교과별 상위 4과목씩 총 16과목을 반영하며 올해는 반영교과 내 진로선택과목 상위성취도 2과목을 추가한다.

내신 성적의 영향력이 미미한 논술전형을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다.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많은 대학에서 내신 성적의 영향력이 작다. 내신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 대학도 있다.

건국대와 연세대, 한국항공대를 비롯해 올해는 덕성여대와 성균관대도 논술전형에서 논술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한양대는 논술전형에서 논술점수 외에 학생부종합평가를 반영하지만 내신 성적이 아닌 출결, 수상경력, 봉사활동 등을 참고해 학생의 학교생활 성실도를 중심으로 종합 평가한다. 올해는 반영 비율이 기존 20%에서 10%로 줄어 논술시험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강대와 홍익대는 교과성적을 반영하지만 반영 비율이 10%에 그쳐 내신 성적의 영향력이 작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내신 성적이 좋지 않은 경우 수시 합격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정시로 눈을 돌리는 학생들이 종종 있는데, 대학의 내신 반영 방법과 수능최저학력기준 등에 따라 비교적 낮은 내신으로도 합격하는 경우가 있다"며 "수험생들은 본인에게 유리한 대학과 전형을 탐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ona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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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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