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까지 국제선 운항 횟수 주 100→230편 증편 방침
PCR 검사 입국 3일 이내 조정…총 검사 3→2회로 축소
먹는 치료제 100만명분 추가 확보…처방 대상 12세 이상 확대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13일 오전 정부세종2청사에서 취임식 전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해외여행 수요 증가를 감안해 다음 달까지 국제선 운항 횟수를 매월 주 100편에서 230편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을 찾아 분향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2.05.12 photo@newspim.com |
이에 따라 오는 23일부터 입국 전 받는 검사에PCR 검사뿐만 아니라 신속항원검사RAT, 24시간 이내도 포함해 검사의 편의성을 높이고 비용부담도 완화된다.
아울러 다음 달부터 총 검사 횟수를 3회에서 2회로 축소하고 입국 당일 하게 돼 있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3일 이내만 하면 되도록 조정할 예정이다.
또한 만 12세 이상 17세 이하 입국자의 접종 완료 기준도 현행 2회 접종 후 14일이 지난 경우로 변경하고 접종을 완료한 보호자와 동반 입국하는 만 12세 미만 어린이는 격리 면제된다.
이 장관은 "2020년 1월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래 전 국민의 노력과 희생으로 최근 코로나19 상황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안심하기엔 아직 이른 부분도 있다"면서 "최근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20~30% 더 강한 하위 변이가 국내에서도 검출되고 있고 요양병원·시설에서의 사망자 발생 수도 여전히 많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5월 6~12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3만6000여 명으로 전주(4월29일~5월5일)보다 1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중증 환자 수는 4일째 300명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환자 병상 가동률 역시 4일째 10%대로 안정적이다.
한편 중대본은 먹는 치료제 100만명분을 추가 확보하고 처방 대상도 12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 대통령인수위원회에서 지난달 발표한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에 따라 객관적 데이터와 전문가의 의견에 근거한 진일보한 과학방역을 통해 국민 신뢰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감염병 대응체계를 확립해 대한민국의 온전한 일상회복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