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빚은 전임시장 탓, 아직까지 핑계대나"
"중앙정부와 협업...엇박자 해결할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등록을 마치며 본격적인 4선 레이스에 나섰다.
6·1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이날 오 후보는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아 앞으로 4년간 제대로 일할 기회를 얻기 위해서 승부의 장으로 나아간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주민들과 만나 인사를 하고있다. 2022.05.12 kimkim@newspim.com |
오 후보는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관해 "인천시장 시절 평가가 좋은 편은 아니었다. 임기 말에 각종 기관과 언론사의 평가가 거의 전부 다 하위권이었던 건 분명한 사실"이라며 "4년간 인천시 청렴도가 계속 밑으로 떨어졌던 그래프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빚도 9조에서 13조로 많이 늘었다. 무엇보다도 재정적으로 어렵단 이유로 땅을 많이 팔았다"며 "전임 시장이 빚을 많이 졌다는 걸 공격하면서 선거운동해 당선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와서도 전임 시장 핑계 대는 건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교감 여부를 묻는 질문에 "본질적으로 지자체 일 대부분이 중앙정부와의 협업이고 매칭 사업"이라며 "중앙에서 30~50%를 부담하고 지방정부에서 30~50% 정도 부담하면서 예산이 연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앙정부와는 필연적으로 협업 관계다. 호흡이 잘 맞아야 그 혜택이 시민들에게 돌아간다"며 "그런 의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 그간 중앙정부와 엇박자 났던 것들을 해결해 사업 효과를 극대화하는 게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또 오 후보는 "송영길 후보가 대통령 잘못을 지적하는 시장 되겠다고 말하는데 일의 80~90%는 각을 세우고 정치하는 데 있는 게 아니다"라며 "기초부터 튼튼히 하고 공무원들이 서로 불편하지 않게 협업하는 게 시장의 역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간 협업이 안 이뤄졌던 부분을 협업해 서울시와 중앙정부의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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