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인준, 여론 반영해 의총서 결정"
"정호영 등 6인 장관 후보자 부적격자"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표결과 관련해 "한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가결을 보장하라는 국민의힘의 무리한 요구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총리 인준 문제는 인사청문회 결과와 여론을 반영해 의총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5.09 kilroy023@newspim.com |
이어 "민주당은 전관특혜·회전문인사를 방지하는 '한덕수 방지법'을 추진하겠다"며 "어제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동이 진행됐지만 본회의 일정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첫 내각 인사 한명 한명의 부적격 사유가 가볍지 않다"며 "정호영·한동훈·원희룡·이상민·박보균·김현숙 장관 후보자 6인은 국민들의 검증을 넘지 못한 부적격자다. 오죽하면 국민의힘 내부서도 자진사퇴 주장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나서 내각 임명을 강행하려 한다"며 "외교안보나 경제 상황 등 불가피한 사유로 임명을 강행하더라도 국회와 국민에 진정성 있는 사과부터 구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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