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영업익 3%, 55.4%↑...리오프닝으로 패션 수요 증가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리오프닝으로 인한 수요 증가와 사업 효율화를 통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522억원, 영업이익 33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 영업이익은 55.4% 각각 증가했다.
이는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경신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이래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매출 1조4508억원, 영업이익 92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9.5%, 172.4% 증가했다.
거리두기 해제에 대한 기대감에 전반적인 패션 수요가 증가하며 명품을 주축으로 한 수입 패션과 자체 패션 브랜드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럭셔리 및 컨템포러리 브랜드에 대한 젊은 층의 꾸준한 선호도와 프리미엄 골프웨어 수요 증가로 수입패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리 수 이상 신장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2.05.11 shj1004@newspim.com |
신세계인터 측은 "신규 론칭한 필립플레인골프도 라운딩의 계절이 시작되는 2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했다.
자체 패션 브랜드는 지난해부터 진행한 사업효율화 작업이 결실을 맺으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비효율 브랜드와 매장을 정리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MZ세대의 취향에 맞게 제작한 신상품 적중률이 높아지면서 매출과 이익 모두 잡았다.
자체 패션 스튜디오 톰보이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5% 증가했다. 코스메틱부문은 니치 향수 시장 확장에 따른 꾸준한 수요 증가로 수입 화장품이 실적을 견인했다. 자체 화장품 브랜드 스위스퍼펙션은 국내외 고급 스킨케어 시장 내 점유율이 높아지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29.7% 신장했다.
자주사업부문은 이커머스 채널 확장을 통한 온라인 쉬프트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하는 등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는 최근 명품에 대한 온라인 플랫폼의 가품 이슈로 선호도와 인지도가 모두 상승하며 1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 신장했다.
신세계인터 측은 "패션, 뷰티, 리빙, 온라인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다각화한 효과가 리오프닝 시기에 더욱 빛을 냈다"면서 "수입 브랜드뿐만 아니라 자체 패션·뷰티 브랜드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 적극적으로 신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는 만큼 2분기에도 구조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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