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부터 '우주의 조약돌'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화그룹의 우주 산업을 총괄하는 '스페이스 허브'(Space Hub)와 카이스트(KAIST)가 우주 인재 양성에 나선다.
한화 스페이스 허브는 오는 11~31일 우주 교육 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우주의 조약돌'은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경험형 우주 교육 프로그램이다. 커리큘럼은 과학·기술·공학·수학이 융합된 과정으로 짜여졌다. 이른바 한국판 'NASA 우주 학교(NASA Space School·NASA의 STEM Opportunities for Students)'다.
KAIST를 베이스캠프로 학생들이 팀을 꾸려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는 주제 선정부터 논리 구체화, 과제 완성까지 모든 과정을 자기 주도형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우주의 조약돌 주요 참여 인물과 프로그램 [사진=한화] 2022.05.09 yunyun@newspim.com |
KAIST 항공우주공학과 현직 교수 8명과 KAIST 석·박사 과정 멘토들이 학생들과 함께 체험하고 토론한다.
우주 과학의 기초를 떠받칠 인문학적 소양도 키운다.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에게서 우주 속의 물리학에 대해 듣고, 정재승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와는 '지구 밖 우주 환경에서 우리 뇌는 어떻게 작동하는지', '외계 생명체에게 뇌가 있다면 어떻게 생겼고 어떻게 작동할 것인지' 등을 토론한다. NASA 홍보대사인 폴윤 교수는 '미국의 우주 탐사는 어디까지 왔는지'를 들려주고,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직접 인공위성을 만드는 황정아 박사는 '우주에도 날씨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로 했다.
또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SF 작가 김창규, 다윈의 식탁을 쓴 과학철학자 장대익 박사 등이 '우주 인문학' 강사진에 합류했다. 이들은 강연과 토론을 마친 뒤, 학생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자유롭게 대화하는 시간도 갖기로 했다.
'우주의 조약돌'은 중학교 1~2학년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이달 11일부터 3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학생 선발은 KAIST 교수진이 맡았다.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30명을 뽑는다.
선발된 학생들은 오는 7월부터 6개월 동안 우주 교육을 받고, 수료 후엔 KAIST 총장 수료증, KAIST 영재교육원 수강권, 전문가와 1:1 진로 컨설팅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팀 프로젝트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내년 초 해외탐방 기회도 준다. 우주의 조약돌 프로그램 교육·연수 비용은 전액 한화 스페이스 허브가 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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