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시안게임이 전염병으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연기됐다.
로이터통신은 6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9월 개최 예정이던 아시안게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023년으로 연기됐다"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사무총장의 말을 밝혔다.
제19회 아시안 게임 주경기장인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 경기장. [사진=항저우 아시안게임 공식 홈페이지] |
뒤이어 OCA도 연기를 공식 공표했다. 구체적인 날짜는 밝히지 않은 OCA는 "아시안게임(AG)이 올해는 중국에서 열리지 않는다. 추후에 일정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내년으로 늦춰진 자세한 일정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올 2월 동계올림픽을 치룬 중국은 아시안게임을 9월 개최할 예정이었다. 당초 9월10일부터 25일까지 상하이에서 남서쪽으로 약 175km 떨어진 저장성의 성도 항저우에서 치를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상하이 인근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이 발목을 잡았다. 이미 해외매체들은 여러 국제대회가 이미 연기 된 점을 들어 '연기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미 중국은 6월 26일부터 7월7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하계유니버시아드를 코로나19로 인해 연기했다. 또한 청두에서 진행하려던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도 3월에서 9월로 연기 한바 있다. 아시안게임 연기로 인해 다른 국제 대회 일정도 모두 내년으로 넘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전면 봉쇄 정책을 취하고 있다. 코로나 발생한 지역에 대해 통행금지 등의 조처를 단행하고 있다. 중국 수도인 베이징에도 봉쇄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상하이의 경우, 하루 1만 명 내외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을 막기 위해 엄격한 통제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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