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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중수교 30년 중기전용 사무공간 마련, 한국창업원 고영화원장 <下>

기사입력 : 2022년05월03일 19:04

최종수정 : 2022년05월19일 17:48

베이징 왕징인근 주센챠오 농구장 10개반 면적
전자 공업 IT 기반 구비 중기 업무 환경 최적지
베이징 수도 공항 20분, 시내도 20분 교통 요지
한중수교 30년 맞아 개장, 투자 네트워크 교류장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정보를 공유하고 시너지를 제고한다는 점에서 중소기업들이 중국서 영업을 확장하는데서 필요한 업무 공간이라고 봐요. 한중 수교 30년을 맞아 중기 전용 업무단지가 조성되는 것은 아주 뜻깊은 일입니다". 

한국 창업원 고영화 원장을 찾기 하루전 만난 재중국 한국 중소기업 협회 윤석호 회장은 기자에게 한국창업원 개원에 대해 이렇게 의의를 부여했다.

중국 베이징에는 모두 1000개가 넘는 우리 중소 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또한 지자체나 각 기관 비영리 기구 등기 사무소가 100여개나 된다. 한중 수교 30년이 됐지만 중국내 민간 차원의 우리 기업 전용 공단 설립은 베이징의 한중 창업원이 처음이다.

베이징에는 현재 코트라 IT 지원센터와 중진공 인큐베이터 센터, KIC(코리아혁신센터) 등 공공기관들이 시장 조사나 스타트업 단계의 우리 기업들에게 사무공간 등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으나 본격 영업단계에서는 지원 혜택이 중단된다.

한국창업원은 시장조사를 마친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기업, 정보와 편의, 시너지 효과, 좀더 저렴한 임대 공간을 원하는 기존 중소 기업들이 새로운 출발의 보금자리를 틀기에 맞춤한 공간이다.

고영화 원장은 한국창업원은 시장 조사를 마치고 인큐베이터를 나와 기업들이 본격 영업을 시작하고 돈을 버는 단계에서 필요한 사무 공간이 될 것이라며 각종 포럼과 중국 네트워크 연결, 중국 자본과의 투자 매칭, 마케팅 정보제공 등을 통해 입주 기업들을 도와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한국창업원 고영화 원장이 뉴스핌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창업원의 개황과 향후 운영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2022.05.03 chk@newspim.com

고 원장은 또 입주가 완료되면 이곳에 한국 기업인과 각 중소기업(기관)들의 중국인 현지 채용인원을 합쳐 대략 1000명의 인원이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단일 장소에 한국 중소기업과 한국 기업인이 수 적으로 손꼽을 정도로 많은 사무공간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해는 수교 30주년이고 2023년은 서울과 베이징간 자매결연 30주년의 해입니다. 한세대에 걸친 긴 시간속에 중국 사회도 현지 경영 환경도 많이 변했습니다". 고영화 원장은 한국창업원은 앞으로 중국 비즈니스 환경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정보및 네트워크 공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고영화 원장은 한국창업원이 위치한 주센차오가 어떤곳이냐는 질문에 한국인들에게도 익숙한 '798' 예술문화 공간 옆에 위치한 옛 전자 공업단지라고 소개했다. 현재 베이징시 산하 국자위 베이징전자 지주회사의 징둥방(BOE)도 이곳에 입주해있다. 인근 798에 테슬라 연구실 입주 얘기가 나올만큼 이 일대는 기술 집합단지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고영화 원장은 한중 수교 10주년, 한국의 대중국 투자가 러시를 이루던 2002년 베이징에 와 베이징 보라통신 대표로 CDMA 무선 인터넷 모뎀 사업을 경영하며 중국과 인연을 맺었다. 첨단 신기술 트렌드에 대해 정통하며 중국 시장과 경영 환경 변화를 짚어내는 탁월한 분석가다.

그는 2016년 부터 과기정통부산하 한국혁신센터(KIC) 중국 센터장으로 재임했고 이후 SKT와 산업은행 SV인베스트먼트 중국 고문을 역임해 왔다. 현재 베이징대 한반도 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중이며 4월 한국 중소기업 전용 공유 사무공간인 한국 창업원 원장을 맡았다.  <끝>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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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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