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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D-30] ④승부처 충청권...'수성' 노영민·양승조 vs '尹心' 김영환·김태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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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결과 보면 국민의힘 유리하지만...
탄탄한 지역 기반·현직 프리미엄 등 변수
김태흠 vs 양승조, 김영환 vs 노영민 각축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약 한달 앞으로 다가온 6·1 지방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뿌리가 있는 충청권에서는 국민의힘이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충청권이 매 선거에서 '캐스팅보터'로 불리는만큼 이 지역의 중도층과 무당층 표심을 이번에도 국민의힘이 원활하게 흡수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더불어민주당은 경기와 함께 충청권에서도 절치부심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중이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충청권 사수로 어느 정도 대선 패배 '설욕'이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노영민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와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 [사진=뉴스핌DB]2022.04.29 kimej@newspim.com

충북에서는 노영민 민주당 후보와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가, 충남에서는 양승조 민주당 후보와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가 공천이 확정됐다. 대전에서는 허태정 민주당 후보와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충청 지역 판세에 대해 "충청권 민심이라는 것이 항상 캐스팅보트로 '자신들에게 어느 쪽이 더 유리한가'를 판단한다"며 "만만치 않은 지역이다. 충청권 판세는 안갯 속"이라고 진단했다.

지역 정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도 "충남·충북 지역의 지선 바람이 안 좋아진다는 것은 결국 수도권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라며 "이곳에서 승리의 기세를 몰아 수도권까지 역으로 힘을 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충청권 민심을 잡기 위해서는 '충청도의 역할론'을 더욱 키우고 지역이 변화하길 바라는 유권자의 마음을 잡아야 한다는 측면도 강조했다. 

여야 대선 후보들이 앞다퉈 충청권 표심 잡기에 공들인 이유 역시 '충청에서의 민심은 결국 전국 민심을 축약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데 있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선후보가 '충청의 아들'에 맞서 '충청의 사위'란 프레임을 들고 나왔던 이유도 비슷하다. 

지난 28일 윤 당선인이 GTX-C (수도권광역급행철도)노선 천안·아산 연장 필요성 및 천안역사 신축, 역세권 개발과 관련 "충남이 대한민국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한 것 또한 같은 맥락이다. 

이번 지선은 대선이 끝난지 불과 3개월이 안된 시점에 열리는 선거다. 유권자의 투표 성향이 2~3달 차이에 크게 바뀌지 않을 수 있단 점에 비춰 국민의힘의 충청권 탈환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도 짙다. 다만 국민의힘의 도전을 받아들이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탄탄한 지역 기반, 양승조 현 충북지사의 현직 프리미엄이란 경쟁력도 만만치 않다. 

국민의힘은 이번 지선에서 반세기 만에 충청대망론을 실현한 점, 여당 도지사가 정부와의 협력이 더 원활하다는 점, 충남 서산·태안 지역구의 성일종 정책위의장을 배출한 점을 부각하고 있다. 당정협의를 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충청도의 위상이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캐스팅보터들을 흡수한다는 복안이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양승조 현 충남지사와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 [사진 = 뉴스핌DB] 2022.04.29 kimej@newspim.com

이번 지선에서는 윤 당선인 부친 고향인 공주가 위치한 충남에서 양당의 자존심을 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충남 보령·서천의 3선 김태흠 후보는 당 지도부의 강력한 요청으로 원내대표를 준비하다 충남지사 출마로 선회했다. 김 후보는 힘 있는 집권 여당의 프리미엄을 내세워 충남 도정을 교체한다는 포부다.

다만 상대 후보는 현역 지사인 양승조 후보다. 양 후보는 천안 기반의 4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이어 도지사에도 당선됐다. 양 후보는 도민 한명 한명에게 다가가며 친근한 '감성 정치'를 하는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충북에서는 김영환 후보와 노영민 후보가 맞붙게 됐다. 이시종 현 충북지사는 3선 연임에 따른 출마 제한으로 이번 선거에 나서지 못한다. 

두 후보는 청주에서 태어나고 청주고, 연세대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김 후보가 고교 3년 선배다. 두 사람의 대결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특별고문, 문재인 대통령의 전 비서실장의 경쟁이란 점에서도 이목이 집중된다. 

김 후보는 경기 안산에서 민주당 계열로 4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김대중 정부 시절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했다. 이번 지선에서는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다가 충북지사로 선회했으며 고향에서 마지막 봉사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노 후보는 청주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뒤 문재인 정부 시절 주중 대사와 비서실장을 지냈다.

두 사람의 경쟁 역시 막상막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당선인의 사람이라는 여권 프리미엄과 함께 장관을 지내면서 쌓은 행정경험도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노 후보의 정치 여정이 대부분 충청도를 기반으로 이어왔다는 점, 반대로 김 후보의 정치 주무대가 경기도였던 것은 차이점이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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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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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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