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여의도 IFC사옥 이전
"올해 안 인력 충원 및 증자 예정"
중소형 IB사업모델 육성 강화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지난해 DS자산운용 품에 안긴 DS투자증권이 여의도 IFC에서 새 둥지를 틀었다. 비상장 기업 투자귀재 장덕수 회장이 이끄는 DS자산운용과 같은 IFC건물에 자리잡게 되면서 DS그룹의 개막을 본격 알렸다.
신동한 DS투자증권 대표이사는 27일 뉴스핌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향후 브로커리지와 파생상품 사업 등도 하려한다"며 "이를 위해 올해 인력 충원은 물론 사업 확대를 위한 증자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혁신벤처 전문투자' 증권사로서 새출발을 알린 DS투자증권은 DS자산운용과 협업해 비상장기업 투자와 스몰캡 중심의 투자은행(IB)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DS투자증권 CI [사진=DS투자증권] |
신 대표는 "운용방식과 전문인력 운영 면에서 다른 증권사와는 다를 것"이라며 "대형법인 영업 보다는 대형증권사가 잘하지 못하는 스몰캡과 비상장기업 위주 사업을 영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 대표는 "장덕수 회장의 철학을 바탕으로 기업들의 자금조달 역할과 함께 산업발전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우리 자본시장에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DS투자증권은 지난 25일 IFC신사옥으로 이전 완료했다. 현재 수익의 절반 이상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부문에서 창출되는 만큼 이 분야 강자다. 올해부턴 대체투자부문까지 확대해 외연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외에에 기존 부동산 상품 중심으로 운용 중이었던 헤지펀드본부도 혁신투자 부문을 중심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DS투자증권은 지난 2월 말 신동한 전 DS자산운용 전략기획본부장을 신임대표로 선임하며 조직개편과 함께 경영진도 새로 꾸렸다.
장덕수 회장과 오랜 친분을 갖고 있던 김현태 부사장을 홀세일 부문장으로 선임했고, 대체투자부분은 이희보 부사장에게 맡겼다.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은 박태동 부사장이 계속 맡기로 했다.
신 대표는 1970년생 서울대 법과대학 출신이다. 신한금융투자 이사, KB증권 상무를 거쳐 DS자산운용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했다. 부사장 3명은 모두 1969년생으로, 증권업계에서 가장 젊은 경영진으로 구성됐다는 평가다. DS투자증권 현재 총 인력은 130명에 이른다.
조직개편은 크게 홀세일본부, 대체투자본부, 세일즈앤트레이딩(S/T)본부 3개 부서를 주축으로 이뤄졌다. 특히 기존 PF부문을 대체투자부문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리서치센터, 리스크관리본부, 컴플라이언스 본부는 사장 직속으로 편제했다. 리서치센터의 경우 스몰캡 위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신 대표는 "DS투자증권은 DS운용의 투자역량에 기반한 한국판 중소형 IB사업모델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비록 지금은 소형증권사이지만 최고의 혁신 벤처기업 전문 투자은행으로 DS그룹 주력 계열사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