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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한‧미 정상회담 계기 美 기업의 한국 투자 유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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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한국 對美투자, 미국 對韓투자 대비 3.5배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새 정부 출범이 임박한 가운데, 대한상공회의소가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선적으로 다뤄져야 할 경제협력과제로 상호투자 균형적 확대,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이하 IPEF) 참여, 공급망 협력, 무역장벽 완화 등을 꼽았다.

대한상의는 '한‧미 경제협력과제 제언'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에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대한상의 측은 "새 정부 출범에 앞서 대한상의 소통창구를 활용해 업계, 전문가, 학계 등 각계와 소통하며 한‧미 경제협력과제 관련 의견을 수렴해왔다"고 전했다.

먼저, 대한상의는 '상호 간 투자의 균형적 확대'를 제언했다. 2017년 도널드 트럼프 前대통령과의 첫 한·미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대한상의는 그동안 양국 정상회담이 열릴 때마다 우리기업의 대미(對美) 투자 계획 조사를 진행해왔다.

지난 5년간 한국의 對미국 투자는 연평균 22.7% 증가했고, 미국의 對한국 투자도 연평균 7.5% 늘어 양국 간 투자는 증가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 우리나라의 對미국 5년간 누적 투자금액은 990억 달러에 달해 미국의 對한국 5년 누적투자 금액(279억 달러)보다 약 3.5배 컸다.

한국의 대미 투자가 미국의 대한(對韓) 투자를 앞질렀다는 점을 볼 때 미국의 對한국 투자 확대를 견인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첨단기술 R&D센터, 동아시아 역내 허브사무소, 유통·물류 기지 등을 국내에 유치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디지털 전환과 첨단 기술 분야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미국기업이 對한국 투자의 장애요소라고 주장해온 국내 규제와 노동시장 유연성 등을 다시 점검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위원회 등 협의채널을 통해 개선하려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뉴스핌 DB]

두 번째 과제는 'IPEF 참여'다. 특히, IPEF 4개 분과(공정하고 회복력있는 무역, 공급망 회복력, 인프라·청정에너지 탈탄소, 조세·반부패)에는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업계는 IPEF 가입에 대체로 공감하고 있었다. '대한상의 소통 플랫폼'을 통해 의견을 수렴(현재 소통 플랫폼 참여 업체 211개사 대상)한 결과, 기업 10곳 중 약 8곳(77.7%)이 IPEF 가입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가입을 찬성하는 주요 이유로는 신뢰 기반의 공급망 구축과 탈(脫)탄소‧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 필요성을 꼽았다. IPEF를 통한 국제 신(新)통상규범이 국내에 도입된다면 우리 내수기업의 수출 길을 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과 일본과의 관계 회복의 기회라는 의견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IPEF에 가입해야 한다고 인정하면서도 가입 속도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과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나뉘었다.

박태호 법무법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장은 "IPEF에는 미국의 노동자, 중소기업, 농업의 이해관계 등이 중요하게 반영될 것이므로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면밀한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반면, 강문성 고려대 국제대학원장은 "IPEF는 기존 자유무역협정과 달리 의회 비준이 필요 없는 행정부 간 협정"이라며 "의회가 승인한 FTA에 비해 구속력이 약해 보이지만, 절차가 간소한 만큼 국가 간 협상 속도가 빨라 머뭇거리면 우리나라만 소외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세 번째로는 '공급망 협력'을 제언했다. 대한상의 소통 플랫폼 조사에서도 공급망은 많은 응답자들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꼭 논의해야 할 경협과제로 선정됐다.

김수동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바이든 정부가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반도체, 배터리, 의약품, 희토류 4대 품목 중 희토류를 제외한 3개 분야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한·미 간 공급망 협력은 물론 미국 진출과 기술 협력 기회도 될 것"이라고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2월 미국의 공급망 안정을 위해 반도체, 대용량 배터리, 의약품, 희토류 4대 품목과 국방, 보건, 에너지, IT, 운송, 농업 등 6대 산업의 공급망을 검토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고, 그 후 100일 만인 작년 6월 상무부, 에너지부 등 해당 부처는 검토 결과 보고서를 제출했다.

마지막 제언은 '무역장벽 완화'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1년 4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前대통령 재임 시기 우리나라에 취했던 각종 무역구제 조치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 예로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EU와 일본에 취했던 무역확장법 232조에 의한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부과 조치를 저율할당관세(TRQ) 방식으로 완화했고, 영국과도 협상을 진행 중이다. 반면, 우리나라 철강제품에 대해서는 개정 협상을 개시하지 않고 있는 상태로, 우리 업계에서는 지속적으로 개정을 요구해오고 있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2년 동안 대한상의 통상 포럼을 운영하며 수렴한 전문가 의견과 지난해부터 운영을 시작한 '대한상의 소통 플랫폼'을 통해 접수된 각계 의견을 종합, 이번에 '한‧미 경제협력과제 제언'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정부에 전달하게 됐다"며 "기업과 국민의 목소리를 한데 모은 만큼 정책 수립과정에 잘 반영돼 미래지향적인 한·미 관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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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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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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