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대형 기술주 투매에 급락...나스닥 3.95%↓

기사입력 : 2022년04월27일 05:12

최종수정 : 2022년04월27일 07:32

기술주 투매에 급락…MS·구글등 3% 넘게 급락
전문가들 "기술주 과매도 상태…실적이 시장 키"
달러 2년 만에 최고치 경신…유가·금도 상승

[뉴욕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근철·김나래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9.28포인트(2.38%) 하락한 3만3240.18에 마감했다. 또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0.92포인트(2.81%) 빠진 4175.2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14.11포인트(3.95%) 급락한 1만2490.74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가 미국의 대형 기술주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하락했다. 대형 기술주의 성장과 이익에 대한 불안이 커진 상황 속에 중국발 글로벌 성장 둔화와 더 공격적인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가 시장을 강타한 것이다. 미국 증시는 장 막판 기술주들의 투매까지 겹치면서 크게 하락했다.

중국의 코로나 확산 억제 정책과 미국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정책에 대한 두려움이 계속해서 위험 선호도를 약화시켰고 달러는 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가는 반등했고, 금 가격은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커지면서 상승했다.

특히 뉴욕 3대 지수 가운데 나스닥 지수는 2020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마감하면서 급락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의 일일 하락 폭도 2008년 9월 이후 가장 가파르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11월 최고가 기록에서 22% 하락했다.

월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GOOG) 주가는 각각 3.74%, 3.04% 내리면서 실적 발표에 앞서 먼저 하락했다. 아마존(AMZN)은 4.58%, 애플(APPL)도 3.73% 급락했다. 로이터 통신은 시장이 중국발 세계경제 성장에 대한 불안감이 당분간 지속되고 있는데다 미국 금리 인상 우려로 투자자들은 성장주에 대해 높은 금리가 미래 수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시장의 흐름을 바꿀 것이라고 진단했다. S&P 500 기업 중 약 3분의 1이 이번 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기술주들의 급락은 시장 하락을 더욱 부추겼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일 대비 내렸으며, 알파벳도 하락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TSLA)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12.18% 급락했다. 이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위해 테슬라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트위터(TWTR)도 3.93% 내렸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날 기술주의 급락에 대해 과매도 상태라고 평가했다. 도이치뱅크 리서치는 보고서에서 이번 주 수익이 진행됨에 따라 기술주가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22V 리서치의 설립자인 데니스 드뷔시는 마켓워치에 "메가캡 나스닥의 현재 상태는 과매도"라며 "강력한 실적 보고서가 나온다면 이러한 주식들은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고 밝혔다.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글로벌 다중 자산 책임자인 마이크 켈리는 "성장에 대한 약간의 공포가 다가오고 있지만 성장이나 인플레이션에 즉각적인 둔화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은 또한 다음 주 연준 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은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속도가 코로나 팬데믹에서 이제 막 회복하기 시작한 세계 경제를 다시 둔화될 수 있어 우려하고 있다. 연준은 다음 두 회의에서 각각 0.5%씩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카 이피게스트의 기관 고객 대표인 카를로 프랑키니는 "미국이 실물 경제를 보지 않고 이런 식으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시장은 유럽의 매파적 신호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미 국채 수익률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에 하락했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은 글로벌 위험 자산 회피 심리를 반영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6.1bp 하락한 2.766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9.8bp 급락한 2.5320으로 집계됐다.

국제 유가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에도 성장 둔화 우려가 잠잠해지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16달러(3.2%) 오른 배럴당 101.70달러에 장을 마쳤다. 유가는 중국의 봉쇄 조치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에도 중국 정부의 지원 강화 소식에 투자심리가 호조됐다.

미국 달러는 102선을 넘어서며 2년만에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59% 상승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0.69% 하락한 1.0640달러를 기록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4% 상승한 1904.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