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권, MG손보 대출 '1300억'…매각 실패시 투자금 날려

기사입력 : 2022년04월22일 10:25

최종수정 : 2022년04월22일 14:4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우리은행 500억 등 총 금융권 1300억 투자
매각지연에 손실 우려...실패시 투자금 날릴 수도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MG손해보험에 자금을 댄 금융사들의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매각 후 회수가 가능하지만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매각 자체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매각이 실패할 경우 투자금을 날릴 수도 있다. 신속한 투자금 회수를 위해 대주단은 정부와 별도로 MG손보 매각 절차에 나선 상황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우리금융캐피탈, 애큐온캐피탈, 리치앤코 등 금융사들이 MG손보에 대출하거나 투자한 자금은 1300억원 규모다. MG손보 대주주인 JC파트너스가 MG손보에 투자하기 위해 결성한 펀드에 자금을 댔다.

우리은행은 신케이트론 주관사로 금융사를 모집해 총 1100억을 공동 대출해줬고 200억원을 투자했다. 우리은행 500억원, 새마을금고 300억원, 애큐온캐피탈 200억원, 법인보험대리점(GA) 리치앤코 200억원, 우리금융캐피탈 100억원 등이다.

[사진=MG손해보험] 최유리 기자 = 2022.04.21 yrchoi@newspim.com

MG손보의 지분과 후순위채권을 담보로 한 자금으로 MG손보가 매각돼야 회수가 가능하다. 현재 MG손보는 예금보험공사에서 공개매각 등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MG손보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손실 우려가 커졌다. 금융권에선 매각가로 4000억~5000억원 수준이 거론되지만 매각 자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은 데다 MG손보만 놓고 보더라도 소형사에 만년적자라 매력적이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미 재무제표에는 회계상 손실로 잡고 있다. 지난해 각 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우리은행 50억원, 우리금융캐피탈 66억원, 애큐온캐피탈 8억원으로 평가손실로 반영했다.

매각 전까지 손실 규모는 커질 수밖에 없다. 일단 부실금융기관이 되면서 매각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예보의 실사가 진행되고 필요시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등 일련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JC파트너스가 부실금융기관 지정에 대해 본안 소송과 집행정치 가처분신청을 제기해 소송 결과에 따라 더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매각 실패시 최악의 경우 투자금을 모두 날릴 수도 있다. 이미 부채가 자산보다 1139억원 많은 상황이라 지분 정리나 청산 등의 절차를 밟게 되면 손실이 커진다.

금융권 관계자는 "보험사가 파산한 전례는 없지만 그렇게 된다면 이미 부채가 자산을 초과했기 때문에 주주는 당연히 손실을 보고 채권자도 일부 손실을 부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신한캐피탈, 애큐온캐피탈 등으로 구성된 대주단은 자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투자 원금을 보호하기 위해 부실금융으로 지정되기 전부터 절차에 돌입한 것이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대주단은 전부터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었고 예보도 별도로 실사 등을 하고 있어 투트랙으로 보면 된다"며 "청산에 따른 투자금 회수 등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