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에서 영국을 포함한 유럽의 권위 있는 문학상을 모두 석권한 소설가 줄리언 반스의 강연을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방영한다.
줄리언 반스는 영국은 물론 유럽 문단에서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갖춘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그는 옥스퍼드 영어사전 편집자, 변호사, 평론가, 저널리스트 등 먼 길을 돌아 34세에 소설가로 데뷔했다. 소설은 특별한 사람들이나 쓰는 것이라 생각했다는 그는 어떻게 소설가가 됐을까? 어떻게 영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가 될 수 있었을까? 세계적 소설가 줄리언 반스를 만나는 특별한 강의, 기억·사랑·죽음 등 반스 소설의 핵심 주제 그리고 소설의 본질에 대한 그의 철학에 대해 들어본다.
페미나상, 메디치상, 부커상 등 세계 각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을 휩쓴 소설가 줄리언 반스 [사진=EBS] |
줄리언 반스는 옥스퍼드 메일, 런던 위클리 등 주간지에 칼럼과 서평을 기고하다가 34세에 '메트로랜드'를 출간하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이 작품으로 영국 대표 작가 서머싯 몸이 젊은 작가를 장려하기 위해 제정한 유서 깊은 문학상인 서머싯몸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플로베르의 앵무새' '내 말 좀 들어봐'로 프랑스 3대 문학상에 속하는 메디치상과 페미나상을 수상했다.
1980년 데뷔 후 지금까지 40년간 25권이 넘는 장편소설 및 에세이를 출간한 줄리언 반스는 유럽과 미국의 여러 문학상을 석권하며 2년에 한 번씩 문학상을 받는 작가로도 알려져 있다. 2022년 새 소설 '엘리자베스 핀치'를 발표했으며, 한국 독자들에게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줄리언 반스의 강연은 22일 '첫 소설, 메트로랜드'를 시작으로 25일 '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법', 26일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27일 '플로베르의 앵무새'를 주제로 진행된다. 유럽 최고의 지성으로 불리는 소설가 줄리언 반스의 세상과 사랑에 대한 시각, 소설작법론은 소설가가 되고 싶은 사람은 물론 모든 종류의 글을 쓰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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