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미측 한미정책협의단 문전박대 사실 아니다"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4일 미국에 이어 파견하는 한일정책협의 대표단이 일본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 등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18일 오전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일정책협의 대표단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접견을 비롯한 모든 의제를 들고 일본으로 향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공동 기자회견장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4.18 photo@newspim.com |
배 대변인은 이달 초 미국을 방문한 한미정책협의 대표단이 미측 고위층을 만나지 못했다는 지적에는 "문전박대는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한미정책협의단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나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등을 직접 면담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이끄는 한일정책협의 대표단은 오는 24∼28일 일본을 방문, 행정부 등 각계 인사와 만나 대북 정책 공조와 한일 현안 해결을 위한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한일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대표단이 기시다 총리와 면담을 희망하고 있고, 일본 측과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이 보내는 대표단과 기시다 총리의 면담이 성사된다면 일본 측이 윤석열 정부에 한일관계 개선을 이루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임명한 '일본통' 강창일 주일 한국대사는 지난해 초 부임 후 일본 총리를 면담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배 대변인은 미국 측 북핵수석대표인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8∼22일 방한 기간 중 윤 당선인과 만날 일정이 있느냐는 질문에 "일정은 확인된 바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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