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6·1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변 전 권한대행은 17일 오후 2시 부산시민공원 남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를 시민행복의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17일 오후 2시 부산시민공원 남문에서 6월1일 치러지는 제8회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2.04.17 ndh4000@newspim.com |
출마기자회견 장소로 부산시민공원을 선택한 이유는 부산 근현대사의 영욕을 시민들과 함께해온 곳이며,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변화와 재탄생을 상징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변 전 권한대행은 "언제부터인가 부산이 정체의 길을 걷고 있다. 대한민국 제2도시라는 자부심이 무색할 정도"라고 비판하며 "결국 문제는 위정자의 잘못, 기성 정치의 잘못이다"라고 꾸짖었다.
이어 "지난 26년간의 부산시정은 바뀌어야만 했다"고 지적하며 "물이 고이면 썩듯이 국민의힘이 지배한 부산시정은 부산시민을 위해 존재하지 않았다. 우리 더불어민주당 또한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는 부산시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씻을 수 없는 과오를 범했다"고 자성했다.
차기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변 전 권한대행은 "윤석열 당선인에 대한 국정수행 기대감은 역대 대통령 중 최저이다. 나라가 검찰공화국이 되지 않을까 하는 국민의 걱정이 한가득"이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그러면서 "더 이상 이런 정치에 휘둘려서는 안된다. 부산시장 출마를 계기로 부산의 여러 정당 세력, 시민사회단체, 저를 지지해주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부산시민플랫폼을 만들어 국민의힘 후보와 싸우겠다"고 천명했다.
이어 "그것이 제가 이루고자 하는 부산의 새정치이자 우리 민주당이 가야 할 부산정치의 새방향이다"고 역설했다.
변 전 권한대행은 "부산의 기득권 정치권력과 토건세력의 투기장으로 만들 수 없다"고 날 선 각을 세우며 "변성완이 부산에 집중하고 시민에게 집중해 부산시민의 승리를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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