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광양시는 주요 도로면 살수 등 오존 저감활동과 10월 15일까지 '오존경보제' 운영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광양만권은 여수·광양국가산단의 석유화학 공장 등 대형오염 물질 배출사업장이 밀집돼 있다. 분지 형태를 형성하고 있는 지리적 특성에 의한 대기 정체현상과 자외선 강도가 높은 해안지역의 영향 등으로 여름철에 일시적으로 오존농도가 상승한다.
광양시청 전경 [사진=오정근 기자] 2021.10.26 ojg2340@newspim.com |
오존(O3)은 바람이 거의 없고 자외선이 강할 때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생성된다. 대기 중 오존농도가 시간당 0.12ppm 이상이면 오존주의보가 0.3ppm 이상이면 경보, 0.5ppm 이상이면 중대경보를 발령한다.
시는 오존 발생 저감을 위해 ▲주요 도로면 살수 ▲대기 배출시설 중점 단속 ▲운행차 배출가스 집중단속 ▲자동차 공회전 제한지역 점검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 지원사업 ▲친환경 자동차 보급 지원사업 ▲소규모 방지시설 지원사업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광신 환경과장은 "오존이 일정 농도 이상 존재하게 되면 호흡기 자극 증상, 기침, 눈 자극 등 인체에 영향을 미친다"며 "자외선이 없는 실내에서는 오존이 자연 소멸하므로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발령지역 내 차량 운행을 자제하고 노약자·어린이·호흡기 환자는 외출이나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 생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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