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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준율 '활 시위' 중국 통화완화 전방위 경제 부양 시동

기사입력 : 2022년04월15일 10:19

최종수정 : 2022년04월15일 10:21

15일 또는 주말 발표, 인하 폭은 0.5% P
1조 2천억 위안 장기 자금 방출 효과
'포스트 상해 코로나' 경제 타격 수습 착수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전방위 경제 부양 의지를 보이고 있는 중국이 빠르면 이번주내 은행 지준율 인하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금융 전문가들은 2021년 두차례 지준율 인하에 이어 지금 다시 지준율 인하가 활시위에 걸렸다며 정부 당국이 시장에 대해 금융의 안정적 지원에 대한 신호를 분명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하 폭은 0.5% 포인트, 이로인한 장기 자금 공급 효과는 1조200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직전 두차례(2021년 7월과 12월) 지준율 인하 당시 국무원이 '적절한 시기 지준율 인하'를 언급한 뒤 모두 2~3일 내에 실제 인하 발표가 나왔다는 점을 들어 이번에도 4월 15~16일에 발표가 나올 것으로 내다본다.

중국 국무원은 4월 13일 리커창 총리가 주재한 상무회의에서 '적절한 시점에 지준율 인하 등 통화 정책 수단을 동원할 것'을 결정했다. 중국 지도부가 상하이 코로나 사태등에 따른 경제 하강 압력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시장에서는 국무원 상무회의 다음날인 14일 곧바로 지준율 인하 발표가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 나돌았다. 실제 이런 기대감이 반영돼 14일 상하이지수는 1.27% 올랐다.

둥팡진청(東方金城) 분석사는 관례로 볼때 지준율 인하 발표가 빠르면 금주 말, 늦어도 일주일 안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예상 인하 폭은 0.5% 포인트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즈신(植信)투자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4월 중순 인하 발표가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0.5% 포인트의 전면적 지준율 인하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교통은행 롄핑 애널리스트는 4월 중순(15일) 전면적 0.5% 포인트 지준율 인하 발표가 나올 것으로 내다본 뒤 자금 방출 효과가 1조2000억 위안에 이를것이라고 밝혔다.

롄핑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를 고려해야하는 측면이 있지만 현 국면에서 지준율 인하는 은행 유동성과 신규 대출을 늘리고 은행에 저가의 중장기 자금을 공급한다는 측면에서 융자 비용을 낮춰 실물 경제를 지원하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04.15 chk@newspim.com

 

중국은 앞서 2021년 7월과 12월 두차례에 걸쳐 전면적 지준율 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인민은행은 2021년 7월 15일(시행 기준) 지준율을 0.5% 포인트 인하했다. 장기 자금 1조 위안 공급에 상응하는 조치다. 당시 지준율 인하 조치 발표는 국무원이 7월 7일 '적절한 시기에 지준율 인하 등 통화수단을 시행할 것'을 언급한지 이틀만인 7월 9일에 나왔다.

가장 최근인 2021년 두번째 지준율 인하 조치는 12월 15일(시행 기준) 취해졌다. 인민은행은 당시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을 0.5% 포인트 낮춰, 시장에 장기 자금 1조 2000억 위안이 풀려나가게 했다.

이 두번째 지준율 인하 조치 역시 국무원 리커창 총리가 12일 3일 '적절한 시기에 지준율을 인하할 것'이라고 밝힌 뒤 3일 만에 나왔다. 인민은행은 12월 6일 지준율을 12월 15일 자로 0.5% 포인트 내린다고 발표했다.

지준율 인하 발표가 나올 경우 매달 20일 발표하는 LPR(기준금리격인 대출 우대금리) 금리를 이달(4월)에는 인하 조정할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지준율 인하는 시장 전망 낙관, 투자 심리 개선, 총수요 개선, 신대 확대, 실물 경제 융자비용 감축 등의 효과를 나타내면서 코로나로 짖눌린 경제 상황을 호전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시보는 중앙은행의 지준율 인하는 대체로 증시에 호재가 됐다며 2016년 이후 11차례 지준율 인하 조치가 취해졌으며 발표 다음날 상하이 지수 상승 확률은 72.7%에 달했다고 밝혔다.

4월 13일 국무원 상무회의는 통화 정책 수단으로서 지준율 인하를 언급하면서 경제 형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형세 변화는 4월 상하이 대규모 코로나 발생과 3월 지린성 등지의 코로나 확산,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경제 하강 압력을 지적한 것이다.

국무원 상무회의는 지준율 인하를 통해 코로나 방역 기간 영향을 받은 산업과 중소기업 자영업 등 실물 경제분야에 융자비용 감축등 실질적 금융 혜택을 주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무원 상무회의는 또 대형 은행들에 대해 대손충당 적립금 비율을 낮출것을 권장했다. 이에따라 은행들의 신용 대출 여력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인민은행은 국무원 상무회의 다음날인 4월 14일 1분기 금융통계 수치 매체 발표회에서 국내 코로나 확산과 외부환경이 복잡 엄중하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는데 대응, 적절한 시기에 통화 정책 수단을 통해 실물 경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통화 측면의 경제 부양과 관련, 3월 이후 이미 전국 100여개 도시 은행이 주택 대출 이율을 인하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인민은행은 시중 유동성 충족을 위해 4월 14일과 13일 이틀 연속 각각 7일물 역환매 조건부채권(역RP)을 각각 100억 위안 어치씩 매입했다. 역RP 조작 금리는 2.1%다. 인민은행은 앞서 12일에도 같은 금리 2.1%에 7일물 역 RP를 200억 어치 매입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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