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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윤석열·안철수, 공동정부 목표 가치 확인…합당 조속 추진"

기사입력 : 2022년04월15일 10:36

최종수정 : 2022년04월15일 10:36

"지방선거 전 합당 추진…안정된 모습 보여드릴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만찬 회동에 대해 "공동정부 목표 가치를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전날 회동에서는 매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이뤄졌다"며 "새 정부 운영의 근간이 될 수 있는 합당문제를 빨리 처리했으면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4.14 photo@newspim.com

최근 윤 당선인이 1기 내각 인선을 마무리한 가운데 안철수 위원장이 추천한 인사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생겼다. 특히 안 위원장이 지난 14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칩거에 들어가는 등 갈등이 극에 달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은 전날 저녁 서울 강남에서 만찬 회동을 통해 공동정부를 이루겠다고 뜻을 모았다.

배 대변인은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의 만찬 회동에 대해 "공동정부 목표 기조에 균열이 생기는 것 아닌가 걱저을 했다"며 "이 점에 대해 두 분이 공동정부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만찬을 가지게 됐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이날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공동정부 정신이 훼손될 만한 일이 있었지만, 다시 국민께 실망을 끼쳐드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인식을 같이 했다"며 "인수위원장으로서의 업무는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해 엄중한 일이기에 임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일을 완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국정전반에 대해, 인사나 정책 등 심도 깊게 논의하기로 했다"며 "특히 보건의료, 과학기술, 중소벤처, 교육 등 제가 전문성을 갖고 더 깊은 조언을 드리고 관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배 대변인은 '윤석열 당선인은 공동정부 훼손될 만한 일이 무엇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안 위원장의 의중은 정확히 파악할 수 없지만, 두 분의 화법이 다르다"며 "언론 보도에 대한 해석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안 위원장이 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어떻게 관여하는 것인가'라고 묻자 "구체적 방안은 아직 확인해드리지 못한다"면서도 "안 위원장은 과학기술, 중소벤처 등 분야의 전문가다. 장관 후보자로서 소명의 시간을 갖게 될 이영 의원도 전문가이기 때문에 내부 인재풀을 활용해서 유능하고 전문성 있는 인사를 활요할 계획"이라고 했다.

배 대변인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을 위한 인사 파견과 관련해 "대통령실 따로, 정당 따로 국가를 운영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공동정부 구상과 관련해 양당 합당이 전제돼 왔기 때문에 시간을 끌지 않고 지방선거 전 합당을 통해 국민께 안정된 모습을 보여드리는 의지를 당선인 요청으로 전달할 것이다. 이철규 당선인 특별보좌역이 직접 국회에서 당선인 의중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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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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