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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새 주인 기다리며 '구슬땀' 쌍용차...컨베이어벨트는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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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차종 혼류 생산 통해 효율성 강화
1교대 전환후 교대 무급휴직 등 뼈 깎는 자구안 시행 중
새 주인 찾기 위한 정상화...7월 출시 'J100' 흥행 기대

[평택=뉴스핌] 정승원 기자 = 새 주인을 찾는 쌍용자동차는 평일에도 분주히 생산 공장을 돌리고 있었다. 14일 찾은 쌍용차 평택 공장은 자동화된 공정과 노동자들의 세심한 작업이 어우러지며 이날도 자동차를 만들어 냈다.

다차종을 혼류 생산하는 라인에는 익숙한 쌍용차의 모델들이 자리했다. 조립1라인에서는 쌍용차의 대표 모델인 티볼리, 티볼리에어와 코란도,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에 신차 'J100'이, 조립3라인에는 올 뉴 렉스턴, 뉴 렉스턴 스포츠&칸, 코란도 스포츠가 생산되고 있었다.

[사진= 쌍용자동차]

◆ 배선부터 도어 장착까지...품질 향상에 힘쓰는 직원들

조립라인에서 눈에 띄는 점은 모델별로 다른 색깔의 커버가 붙어있다는 점이었다. 티볼리와 코란도, 코란도 이모션에 각각 다른 색으로 커버링을 해 구분을 해놓았다. 특히 코란도 플랫폼을 공유하는 코란도와 코란도 이모션도 다른 색상으로 구분해 각각 엔진과 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도록 했다.

조립은 배선부터 시작된다. 현장 관리감독관에 말에 따르면 자동차의 배선은 사람으로 치면 신경다발과 같다. 우선 배선 작업을 한 뒤 방음재, 내장재 순으로 장착을 하고 본격적인 조립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는 자동화와 작업자의 개입이 적절히 배분된다. 쌍용차 최초의 전기차인 코란도 이모션의 경우 센서에 따라 배터리가 차체와 결합되면 장착의 마무리는 작업자가 하는 식이다.

조립의 중심에는 바디 빌드라인이 자리하고 있다. 자동차의 좌우를 결합하는 품질과 안전도 관련 가장 중요한 라인이다. 특히 '메인 벅'은 자동차 바닥면과 옆면을 결합해 틀을 만드는 작업이다.

조립라인의 마무리 작업은 시트와 도어의 장착이다. 조립 과정에서의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정의 가장 마지막 작업에 시트와 도어를 장착하는 것이다. 도어까지 장착한 차량은 제대로 된 품질을 갖췄는지 200개의 검사 공정이라는 최종 관문을 거쳐야 한다. 송영승 조립1팀 팀장은 "적응형 용접기로 제품 상태에 맞는 용접을 하는 등 품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쌍용자동차]

◆ 능력 대비 절반에 그치는 생산량...새 주인 찾아 정상화 '절실'

쌍용차는 지난해 6월 고용은 유지하되 비용은 줄일 수 있는 자구안을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통과시켰다. 자구안에 따라 작업자들은 매월 1개 조씩 순환 무급휴업을 시행 중이다. 한 달 일하면 다음 달은 무급휴업을 하며 정상화에 힘쓰고 있는 것이다.

2교대 작업이 1교대로 바뀌다 보니 한 시간에 생산 가능한 차량도 과거 대비 절반으로 떨어졌다. 지난 2019년 시간당 44대까지 생산이 가능했던 조립1라인은 현재 20대로 떨어졌고, 역시 시간당 40대까지 생산을 하던 조립3라인은 22대로 줄었다. 1,3라인을 돌려 2019년에는 1시간에 총 84대를 생산했다면 현재는 42대로 줄었다.

자구안에는 별도의 인원감축은 포함되지 않았다. 평택 공장 직원 평균 연령은 53세로 향후 5년 간 매년 150명의 정년퇴직 등 자연감소율이 17%에 달한다. 쌍용차는 이들 자연감소 인원에 대한 신규 채용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인위적인 인력 조정 없이도 실질적 구조조정 효과는 물론 매년 4~6% 생산 효율 향상이 기대된다는 것이 쌍용차 측 설명이다.

뼈를 깎는 듯한 자구안은 결국 정상화와 새 주인 찾기의 일환이다.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대우, 중국 상하이차, 인도 마힌드라그룹을 거쳐간 쌍용차의 명맥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쌍용차는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도 탈퇴했다. 쌍용차 노조는 지난 2009년 기업회생절차 이후 조합원 투표를 거쳐 금속노조를 탈퇴하고 기업노조로 전환했다.

선목래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기업노조로 탈바꿈한 지 13년이 됐다.이후 지금까지 무파업으로 상생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기업노조 전환 이후 달라진 점은 소통을 한다는 점이다. 전기차 등 미래차 전환도 당연히 노조가 협조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사진= 쌍용자동차]

◆ "새 주인은 자금력·기술력 갖추길"...'생산임박' J100은 생명줄

현장의 쌍용차 직원들은 자금력과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쌍용차를 인수하길 바라고 있었다. 과거 쌍용차의 대주주였던 상하이차, 마힌드라그룹도 인수 당시의 약속보다 실제 투자 금액은 줄었다는 주장이다. 최근 쌍용차 인수 본계약까지 체결했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역시 자금력과 기술력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다.

선 노조위원장은 "자금력과 기술력이 부합해야 쌍용차와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자금력이 있고 기술력까지 갖추고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적극적인 투자의 필요성은 과거 상하이차와 마힌드라그룹 인수 당시 겪었던 경험에서 기인한다. 변응연 조립1팀 직장은 "과거 투자는 대주주만 한 것이 아니라 쌍용차 자체적으로 벌어서 한 것도 상당했다"고 말했다. 송 조립1팀장도 "직원들 복지나 월급을 제대로 받는 것보다도 제대로 차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도록 투자해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개발 중인 중형 SUV 'J100(프로젝트명)'은 '어게인 티볼리'이자 쌍용차의 구원투수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변 직장은 "J100은 쌍용차 직원들 입장에서는 생명줄이나 마찬가지"라며 "티볼리나 코란도와는 다른 디자인으로 직원들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J100은 우람하고 터프한 디자인에 코란도와 렉스턴 사이의 중형 SUV로 자리할 예정이다. 송 팀장은 "티볼리가 소형SUV 시장을 공략하면서 2015년 출시 후 대성공을 했고 소형 SUV 붐이 일었다"며 "J100는 티볼리에서 더욱 볼륨업을 해 트렁크 공간을 넓히고 그동안 접수됐던 불만 사안들을 반영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J100은 현재 P(pilot, 파일럿)2 단계다. 쌍용차는 양산 이전에 p0부터 p3까지 3단계의 파일럿 모델을 거치는데 J100은 현재 완성도 70% 수준이다. J100은 P3를 거쳐 오는 6월 양산에 돌입, 7월에 판매 시작할 계획이다.

직원들은 쌍용차가 새 주인을 찾아 과거의 영광을 되찾길 바라고 있었다. 신 조립1팀장은 "과거에는 쌍용차를 다닌다는데 자부심이 있었고 작업복을 일부러 입고 다니기도 했는데 이제는 이미지 자체가 좋지 못한 기업이 됐다"며 "좋은 회사가 인수를 해 직원들이 제대로 월급을 받고 떳떳하게 근무하고 다닐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SUV 'J100' [사진=쌍용차]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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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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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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