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이상 공공공사 현장 도입…IT 접목해 사고 방지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시는 안전한 도시 서울을 건설하기 위해 서울시가 공사 중인 300억원(건축공사 200억원) 이상의 공공공사 현장에 스마트 안전기술을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첨단 정보통신(I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안전기술로 건설현장의 안전도를 높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도입하는 스마트 안전기술은 ▲원격 점검시스템 ▲중장비 접근 경고 알람 시스템 ▲근로자 위치 관제 시스템 ▲환경센서 시스템으로 4종류다. 시스템을 운영·관리하는 통합관제시스템, 모바일앱, 무선통신 시스템 등도 도입한다.
인천 송도 아파트 건설현장.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2021.04.28 hjk01@newspim.com |
우선 '원격 점검시스템'은 360도 회전 가능한 영상 카메라로 현장을 원격 점검하고 위험요인을 작업자에게 경고한다. '중장비 접근 경고 알람 시스템'은 포크레인 등 중장비 주변에 접근하는 근로자와 중장비 운전자에게 접근에 따른 위험을 경고한다.
'근로자 위치 관제 시스템'은 액세스 포인트(AP)별로 인근에서 작업하는 근로자의 위치를 관리하고 통제한다. '환경센서 시스템'은 공사현장의 산소, 황화수소,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등 농도를 감지해 전광판에 표출한다.
시는 지난 2월부터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 공원화 사업 등 건설공사에 스마트 안전기술을 시범 운영 중이다. 스마트 안전기술은 먼저 1단계로 이달부터 서울시가 발주한 300억원 이상(건축공사 200억원) 32개 공사현장에 우선 적용해 도입한다.
현재 설계 중인 건설현장은 모두 스마트 안전기술을 반영해 설계한다. 내년 이후(2단계) 모든 건설현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고소작업 시 영상을 기반으로 추락 등 위험요소 자동 판별, 안전고리 체결 여부를 알려주는 스마트 안전고리 등 시스템은 테스트베드(시험)를 거쳐 검토 후 도입한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스마트안전 기술을 시범 도입해 사각지대 없이 안전관리·감독이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반복되는 재래형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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