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민주당 의총...검수완박 처리 논의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김오수 검찰총장은 12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 관련 의원총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에 국민과 미래를 위한 결정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현명한 결정을 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김오수 검찰총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전국 검사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04.11 hwang@newspim.com |
그는 "일단 의총을 진행한다고 했으니 지켜보는 것이 도리"라며 "긴 하루가 될 것 같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열고 검찰에 남아있는 6대 중대범죄 수사권을 다른 기관으로 옮기는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의 처리 시기와 방법을 논의한다. 당 지도부는 법안을 4월 임시국회 내에 처리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상태다.
김 총장은 전날 전국지검장회의에서 "만약 검찰 수사 기능이 폐지된다면 검찰총장인 저로서는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할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 어떠한 책임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 지검장들은 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 추진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국회에 형사사법제도 개선 특별위원회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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