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득권 세력의 퇴행적 행태 부끄러워"
"'생활정치' 통해 견마지로 다하겠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6·1 지방선거에 충북지사 후보로 거론되던 국민의힘 신용한 서원대 객원교수가 불출마를 선언했다.
신 교수는 6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태에 찌든 부끄러운 판에 올라가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신용한 서원대 객원교수가 6일 충북도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6·1 지방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신용한 교수 측 제공] 2022.04.06 kimej@newspim.com |
신 교수는 "치열했던 대선전을 마치고 정책공약 인수인계 등의 업무로 인사가 늦었다"며 "윤석열 캠프 정책총괄지원실장을 맡아 정책공약 전반에 대한 실무를 총괄하느라 대선전 내내 밤낮없이 뛰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가장 보람있던 일은 충북의 미래를 좌우할 주요 제안사항과 정책공약을 거의 다 수용하고 공약에 반영했다는 점"이라고 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대선 승리에 취해 다시 과거로 회귀하는 수구 기득권 정치세력의 퇴행적 행태를 보면서 저는 참을 수 없는 부끄러움과 큰 환멸을 느낀다"고 했다.
대신 "저는 외롭게 정치개혁과 혁신, 세대교체를 외쳐오던 기상으로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 충북의 발전과 새로운 미래를 위한 일이라면 어떤 길도 마다하지 않고 개척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광야에 서는 심정으로 충북 기득권의 몽니에 막혀 있던 난제들을 시원하게 뚫어내겠다"고 했다.
끝으로 "신용한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며 "검증된 정책 역량을 바탕으로 밑바닥 '생활정치'를 통해 지역민과 함께 포스트 이시종 시대의 새로운 충북 정치·행정 발전을 위한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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