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군 수뇌부들이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사이버 전쟁 능력이 미국과 동맹국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5일(현지시간) 하원 군사위원회의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을 통해 "북한의 지속적인 무기 시험과 개발은 미국 본토는 물론 인도·태평양의 동맹 및 파트너들에 대한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도 서면 답변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 안보에 큰 도전과 위협이 되고 있지만 핵무기와 미사일 능력을 발전시키고 있는 북한과 이란 등으로 인한 위험에도 방심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폴 나카소네 미 사이버사령부 사령관 겸 국가안보국(NSA) 국장은 상원 군사위원회가 개최한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북한의 사이버 위협이 더 정교해지고 있다며 부처 간 협력을 통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과 이란은 정교함과 행동 의지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사이버 적대국"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위협에 대처할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가 전했다.
그는 북한은 해킹과 암호화폐 절취 등으로 수입을 창출하기 위해 돈을 주고 사이버 행위자를 고용하고 있다며 사이버사령부는 이 같은 북한의 활동을 막기 위해 미 국무부, 재무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왼쪽)과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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