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금리인상기 '3%대 고정금리' 적격대출 인기…농협銀 "오늘 소진될 듯"

기사입력 : 2022년04월05일 13:40

최종수정 : 2022년04월05일 13:41

농협 70%‧우리 38% 소진돼 인기 여전
하나 2500억 한도…"바로 소진 안될 것"
적격대출 3.95%, 6% 넘어선 주담대와 비교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최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를 넘어선 가운데 '3%대 금리', '최대 5억원'까지 받을 수 있는 적격대출의 인기가 여전하다. 일부 은행에서는 판매 이틀 만에 2분기 물량을 전부 소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전날 2분기 적격대출을 개시한 NH농협은행은 하루 만에 한도 300억원 중 207억원(69%)이 취급됐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아마도 오늘 안에 대출이 끝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앞서 농협은행은 1분기에도 판매 개시 이틀 만에 분기 한도 접수를 끝낸 바 있다.

지난 1일부터 적격대출 판매를 시작한 우리은행은 분기 한도의 38%인 380억원 가량의 접수가 마감됐다. 이에 따라 분기 물량 1000억 가운데 620억원 가량이 남게 됐다. 1분기 우리은행에선 월별 한도가 하루 만에 소진됐다. 우리은행이 1분기엔 한도를 1~3월 월별로 배분해 판매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전분기와 비슷한 속도로 대출이 나가고 있는 셈이다.

2500억원의 가장 많은 한도를 받은 하나은행은 적격대출 소진 현황을 공개하지 않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 분기와 비슷한 대출 신청 문의가 오고 있다"며 "타행보다 한도가 많은 편이라 바로 소진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분기에 하나은행은 영업 첫날 한도의 15%에 대한 신청이 들어왔고, 한 달이 넘어서야 한도가 동나 판매를 중단했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은 적격대출을 취급하지 않는다. 하지만 국민은행은 판매 재개를 검토 중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적격대출은 나올 때 마다 인기가 많은 상품으로, 이번에도 비슷한 분위기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신한은행은 25일부터 모든 전세자금 대출 상품의 금리를 0.1%포인트 인하한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중신용 대출과 일반 전월세 보증금 대출 상품의 최저금리를 각각 0.50%포인트, 0.20%포인트 인하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전세대출 한도를 '전체 보증금의 80%'로 원상 복구하는 등 전세자금대출 규제를 모두 풀었기 때문에 전세대출 금리 인하 움직임도 전 은행권으로 빠르게 확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중 은행의 대출 창구 모습. 2022.03.25 pangbin@newspim.com

적격대출은 10∼40년의 약정 만기 동안 고정된 금리로, 원리금을 매달 갚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다. 은행이 분기별로 일정 조건에 맞춰 대출을 실행하면 주택금융공사가 해당 대출자산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공급된다. 보금자리론과 비슷하지만 9억원 이하 주택을 담보로 5억원까지 빌릴 수 있어 대출 한도가 크고 소득요건이 없어 대출 문턱도 낮은 것이 특징이다.

최근 급격하게 금리가 인상되며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 상단이 연 6%까지 올라, 연말에는 7%까지 치솟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반면 2분기 적격대출 금리는 연 3.95%로 일반적인 주담대보다 2% 넘게 낮다. 시장 금리가 오르면서 적격대출 금리도 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금리 장점이 커, 이번에도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장에선 한국은행이 2분기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는 만큼, 매달 변하는 적격대출 금리를 잘 살피며 대출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지난 1월 적격대출 금리는 연 3.40%로, 3개월 만에 0.55%포인트(p)가 올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가 오르는 추세라 적격대출 금리도 전보다 높아져, 다음 달에 잔금대출을 받는 사람들은 또 오를 수 있다"며 "적격대출은 현재 일반 주담대 변동금리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앞으로 더 오른다면 일반 주담대 상품이 한도 측면에서 더 나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