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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값된 연어 '국내 양식' 시동...연어에 꽂힌 동원 vs 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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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량 수입하는 연어, 우크라 침공사태에 가격 80% 급등
동원·GS 연어 양식 도전장...2025년 식탁 오르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수입 연어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 하고있는 가운데 동원산업, GS건설 등 국내 업체들이 '대서양 연어 양식'에 뛰어들고 있다.

동원산업은 강원도 양양에 스마트 연어 양식 부지 조성을 추진 중이고 GS건설은 신세계푸드와 손잡고 부산 가정군에서 양식 연어를 생산, 대중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두 업체의 연어 양식 규모는 기존 연어 수입량의 3분의 1가량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이다. 국내 기업들의 연어 자급자족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내 연어 소비량 4년새 두 배...'양식' 뛰어든 동원산업·GS건설

4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산업은 강원도 양양군 부지에 1만6818㎡ 규모 '필환경 스마트 육상 연어 양식 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총 2000억원을 투입한 프로젝트다. 지난달 31일 설립 허가 승인을 받았으며 올해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체 시설을 완공하면 동원산업은 연간 2만t 규모의 대서양 연어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2.04.01 romeok@newspim.com

GS건설도 약 40억원을 투입해 연어 양식에 뛰어들었다. GS건설은 2023년까지 부산 기장군에 완공 예정인 스마트 양식 시설에서 연어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6만7320㎡ 규모 부지에 연어 양식 시설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연간 500t 가량의 대서양연어를 양식할 수 있는 규모다. GS건설 관계자는 "수처리 기술과 경험을 적용할 수 있는 신사업으로 연어양식을 낙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최근 신세계푸드와 친환경 연어 양식 및 대중화를 위한 상호협약도 체결했다. GS건설이 양식·생산한 연어를 향후 신세계푸드가 식품제조, 식자재 유통, 외식 등에 활용한다는 내용이다. 신세계푸드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기존 연어 원물 유통에서 나아가 향후 연어를 활용한 프리미엄 가공식품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원산업과 GS건설의 연어 양식 사업은 지난해 해양수산부가 연어 양식 육성 방안을 제시, 투자지원과 규제 개선 등에 나서면서 힘이 실렸다.

이들 업체들은 연어 양식이 유망한 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소비되는 연어의 94.5%는 노르웨이산 대서양 연어다. 전량 해외에서 수입되는 연어를 국내 양식을 통해 대체하겠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 연어 시장은 연간 60조원 규모로 추산되며 이중 80%가 양식으로 생산된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먹는 수산물 중 하나인 셈이다.

국내 연어 수요도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2017년 3억5769만 달러 수준이었던 국내 연어수입액은 지난해 4억7621만 달러 규모로 급증했다. 수입중량으로 보면 2017년 3만271t에서 지난해 6만2730t으로 두 배 가량 늘었다.

◆러시아 침공에 금값된 연어, 3년 뒤 국내산 맛볼 수 있나

수입 의존도가 높은 연어는 대외환경에 의해 공급량이 크게 좌우되는 품목 중 하나다. 특히 최근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물류대란이 빚어지면서 연어 가격이 급등하는 사태도 나타났다. 노르웨이산 연어의 수입 루트인 러시아 영공이 폐쇄되면서 우회항로 운임이 3배 가까이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노량진수산시장의 주산수산물동향을 보면 지난달 21일부터 26일까지 연어1㎏당 평균 시세는 2만600원으로 전년 동기 1만1400원 대비 80%가량 증가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직전(2월 21일~27일)만 해도 ㎏당 1만3100원에 거래됐지만 전쟁이 본격화하자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것이다.

동원산업과 GS건설이 추진 중인 연어 양식 시설의 예상 생산 규모는 각각 2만t, 500t이다. 지난해 수입량(6만2730t) 기준 3분의 1 정도를 국내 양식으로 대체할 수 있는 규모다. 양식 시설 완공 시기는 동원산업이 2024년, GS건설이 2023년이다. 통상 연어 치어가 성체로 성장하기까지 1~2년가량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유통까지는 2025년쯤 가능해질 전망이다.

동원산업 '필환경 스마트 육상 연어 양식 단지' 조감도. 사진=동원그룹

국내 환경에서 처음 도전하는 '연어 양식'이 성공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노르웨이산 수입 연어와 견주어 품질 경쟁력을 갖추는 것도 당면 과제다.

동원산업은 노르웨이의 육상 연어 양식 회사 '새먼 에볼루션'과 협약을 통해 양식기술을 확보했다. 양식장 해수를 주기적으로 전면 교체해야 하는 기존의 양식 방법과 달리 35%의 해수만 교체하고 65%의 해수는 지속적인 순환을 통해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한 방식이다.

GS건설은 자체 보유한 수(水)처리 기술을 연어 양식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앞서 2012년 스페인 해수담수화 업체 GS이니마를 인수해 수처리 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바닷물을 정화하는 기술을 연어 양식에 적용, 환경보호를 위해 사용된 물을 여과해 재사용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이들 업체들은 국내 연어 양식이 활성화되면 일본, 중국 등 인근 국가로 수출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양식기술은 이미 확보했으며 기존 수입되는 노르웨이산 연어와 같은 종의 대서양 연어 치어를 국내에서 동일한 품질로 길러내는 것이 목표"라며 "국내 연어 양식이 활성화되면 수입산 대비 물류비용 등을 낮출 수 있어 가격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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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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