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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 "버티는 것의 위대함 다시 느꼈죠"

기사입력 : 2022년04월04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04월04일 08:0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에너지가 넘칠 때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희도를 만났어요, 희도도 정말 엄청난 에너지를 가진 친구잖아요. 타이밍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아요."

배우 김태리는 매 작품마다 다른 캐릭터를 연기했다. 드라마 전작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사대부 영애이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내건 인물을 연기했다면, 이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맡은 나희도를 통해 순수하고 모든 것에 서투른 청춘의 모습으로 인기를 끌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태리 [사진=매니지먼트mmm] 2022.03.31 alice09@newspim.com

"희도는 정말 순수해요. 그렇다고 억지로 순수함을 표현하려고 하진 않았어요. 작가님이 글을 정말 잘 써주셨거든요. 희도라는 캐릭터가 글 속에 완벽히 녹아 있었어요. 글을 읽으면 그 장면이 상상이 되는데, 상상이 안 되는 부분이 하나도 없었고, 자연스럽게 와 닿더라고요. 제가 굳이 뭘 넣어서 만들지 않아도 됐죠. 대사들도 너무 순수했잖아요(웃음). 너무 완벽했던 대사와 희도라 잘 표현이 됐던 것 같아요."

김태리가 맡은 청춘 나희도는 태양고등학교 펜싱부이자, 펜싱 국가대표 선수이다. 18살의 이야기로 시작해 21살까지 이어지는 희도의 청춘이 이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 녹아있다. 고등학생의 희도는 김태리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희도의 시계, 반 묶음 머리. 하나하나 마음에 드는 것들로 이야기해서 만들어 나갔어요. 그래서 더 마음에 들고요. 하나씩 구축해 나간 부분이 희도를 연기하면서 큰 도움이 됐거든요. 캐릭터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줬다는 느낌도 있고요. 성공한 케이스라고 생각해요. 하하."

이번 작품은 6.4%(닐슨, 전국유료플랫폼 가입기준)으로 시작해 반환점을 돈 8회에는 10%를 돌파했다. 가장 최근 방송된 14회(3월 27일 방송분)는 10.3%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김태리를 비롯해 남주혁(백이진 역), 김지연(고유림 역), 최현욱(문지웅 역), 이주명(지승완 역)의 각기 다른 청춘 이야기가 호평을 얻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태리 [사진=매니지먼트mmm] 2022.03.31 alice09@newspim.com

"사실 제가 드라마를 많이 안 해봐서 시청률에 대한 기준치가 없어요. 처음에 10%가 넘었다고 했을 때 '우리 드라마 잘 되고 있는 거야?'라고 물어볼 정도였거든요. 하하.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리뷰도 해주시는데 그런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잘 감이 안 오더라고요. 그래도 많은 사랑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죠. 다행이기도 하고요. 결과를 바라보고 작품을 하는 건 아니지만, 이정도로 사랑을 받지 않았다면 지금과 다른 결말이 될 거잖아요. 또 스태프들이 고생한 만큼 보답 받은 것 같아서 그게 너무 행복하고 감사해요."

다섯 명의 청춘을 그린 만큼 작품 내에는 많은 명대사가 존재했다. 그 중에서도 김태리는 희도의 명대사 중 백이진에게 고백하며 뱉은 대사를 꼽았다. 그는 "충분히 살리지 못해 아쉬운 대사"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희도가 백이진에게 '우리 몰래 행복해지자'라고 말하는 2부 엔딩을 명대사이자 명장면이라 말했는데, 희도가 백이진에게 고백하며 말하는 '널 가져야겠어!'가 갑자기 떠오르네요. 하하. 정말 어려웠거든요. 너무 바보 같은 말이잖아요.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배우는 본능적으로 내 캐릭터가 바보처럼 보이지 않길 바라는데, 그 대사는 정말 바보 같잖아요. 그런데 제가 희도는 바보 같은 아이고, 이상한 아이라는 걸 까먹고 있던 거죠. 희도는 사랑을 만화책으로 배운 아이고, 사랑은 너무 대단하고 위대한 거라는 상상이 있는데 백이진이 PC통신 친구 인절미와 만나기로 한 그 장소에 왔으니…. 희도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말이었을 거예요. 너무 재미있는 장면인데 제가 충분히 살리지 못해서 아쉽더라고요. 그 대사가 희도를 너무 잘 표현하는 대사라는 생각도 들고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태리 [사진=매니지먼트mmm] 2022.03.31 alice09@newspim.com

청춘들의 이야기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 작품은 41세의 희도와 18살의 희도의 모습이 교차돼 나온다. 41세 희도 딸이, 어린 시절 희도의 다이어리를 보며 당시를 회상하는 구성이다. 그러다보니 희도의 남편과 백이진과 엔딩 여부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기도 했다.

"저도 결말을 바꿔달라고 이야기 한 적도 있어요(웃음). 너무 슬프더라고요. 드라마가 되게 만화처럼 시작을 하잖아요. 너무 예쁘고 판타지처럼 세상에 없을 것처럼 반짝거리는 순간이 많잖아요. 그러다 밀레니얼이 다가오면서 희도는 어른으로 한 걸음을 내딛어요. 그 순간부터 우리 드라마가 현실로 온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때가 분기점인 거죠. 현실의 엔딩은 판타지 만화의 엔딩을 따라갈 수 없으니, 현실의 엔딩은 이별의 기억이 되는 것 같아요(웃음)."

'스물다섯 스물하나' 속 나희도의 모습에는 김태리의 발랄함과 유쾌함이 고스란히 묻어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나희도를 연상시키는 김태리의 대학시절 사진이 SNS상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현 시대를 살고 있는 청춘들을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 작품을 하며 정말 버티는 것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 것 같아요. 버티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일이고, 쓰다듬을 받아야 하는 건지 느꼈어요. 저도 치열하게 스물다섯과 스물하나를 버텨냈거든요. 도망칠 수 없는 현실에서 내 자신을 상처내면서 견딜 수 없는 걸 내려놓으며 버텼는데, 그렇게 지나고 나니 내려놓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죠. 요즘 청춘들이 '버티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라고 말하는데, 저는 그게 얼마나 위대한 건지 알아요. 많은 분들이 아셨으면 해요. 버틴다는 것이 훨씬 더 위대하다는 걸요."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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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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