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권좌에서 축출해야 한다는 자신의 발언이 정책 기조 변화가 아닌 개인적으로 분노한 상태에서 나온 것이라고 28일(현지시간) 해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그때나 지금이나 정책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내가 느꼈던 도덕적 분노를 표현했던 것이다. 사과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6일 유럽 순방 마지막 방문지인 폴란드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푸틴 대통령을 독재자로 칭하면서 "이 사람은 권좌에 계속 남아 있을 수 없다"면서 "자유세계는 러시아의 침략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미국 정부의 푸틴 대통령 축출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폴란드 바르샤바 로열캐슬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Slawomir Kaminski /Agencja Wyborcza.pl via REUTERS 2022.03.26 [사진=로이터 뉴스핌] |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