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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인수위 업무보고 자료 변동 없어…입장 부드럽게 표현"

기사입력 : 2022년03월28일 10:33

최종수정 : 2022년03월28일 10:33

29일 인수위 업무보고…'법무부 패싱' 이후 신중해진 답변
"주말 사이 변경사항 없어"…'尹 공약' 기존 입장 고수할 듯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오는 29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업무보고와 관련해 "보고 내용은 변동 없다"며 "수사지휘권 폐지 등과 관련해 부드럽게 표현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28일 오전 9시경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출근길에서 인사위 업무보고 관련 질의에 이와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 2022.03.15 yooksa@newspim.com

박 장관은 '주말 사이 인수위 업무보고에 변경사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변경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인수위 측과 갈등을 빚었던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 공약에 대해선 "인수위 업무보고 자료에 '수사지휘권 폐지 반대' 이렇게 적어놓지 않았다"며 "(인수위가) 들으실만하게 부드럽게 표현을 해놨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대검찰청이 지난 24일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형사사건 공개 금지 등에 관한 규정'을 일부 개정해야 한다고 보고한 것에 대해 묻자 "일선에서 형사사건 공개 금지 규정을 다 따르려다 보니 불편하고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골격을 크게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현실 타당성에 맞게 변화를 꾀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임기 내 개정 가능성이 있느냐'는 물음에 "인수위 업무보고 후 대검과 얘기해보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또 박 장관은 상설특검법인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 제2조 1항2호에 따라 법무부 장관이 '대장동 특검'을 직권으로 개시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무엇이 가장 공정한 방법일까 고민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동부지검이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를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선 "보고를 받고 '참 빠르네'라고 표현했다"며 "구체적으로 뭐라 말씀드리긴 그렇다"고 말을 아꼈다.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 만찬 회동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논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제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kintakunte8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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