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보도 많지만 평가하는 건 예의 아냐"
[서울=뉴스핌] 김태훈 고홍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28일 새정부 초대 총리와 관련해 "경제원팀으로 드림팀을 만들 최적임자 총리 후보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 한국금융감독원 브리핑에서 "총리 인선은 그 자체만이 아니라 경제부총리, 금융위원장 등 최적임자 후보를 찾고 있다"며 "국정 운영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민과의 원팀 드림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워크샵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3.26 photo@newspim.com |
김 대변인은 "총리 후보자를 내정하고 발표할 경우 국회로 인사청문을 요청하게 되면 최고 3주가 걸린다"며 "청문회 개최 여부를 포함해 새 정부 임기 시작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목표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역산해보면 4월 초에는 윤곽이 가려져야 하지 않을까"라며 "스케줄이 잘 진행될 수 있을지는 후보자 물색과 검증 과정에서 오차기 있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 후보를 모시고자 할 때 최근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이름을 들어보면 모두 덕망있고 존경받는 어르신들이 맞다"며 "그렇기 때문에 맞다, 틀리다에 대한 저희의 판단을 공개하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정치권에 따르면 초대 총리 후보자로 권영세 의원과 김기현 원내대표, 박용만 전 대한상의 회장, 안철수 인수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도 본격적인 총리 인준 작업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인사팀 자료를 토대로 총리 후보를 3~5배수 가량 압축해 윤 당선인에게 보고하고, 일부 명단을 검증팀에 넘겨 인사 검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인사청문요청안 국회 송부, 인사청문특위 구성, 이틀간의 인사청문회와 청문보고서 채택, 본회의 표결 등을 거치는 데 약 35일이 걸린다.
이에 앞서 인사검증 자료 조회와 검토에 일주일가량 걸리는 만큼 대통령 취임일인 5월 10일부터 역산하면 이번 주에는 검증에 돌입해야 한다는 계산이다.
장 비서실장은 지난 27일 "(총리 인준과 관련해) 역순으로 계산하면 35일 정도 걸리니까 지금 진행돼야 할 부분이 있지 않겠나"라며 "당선인께 저희들이 생각하는 분들을 보고할 것이고, 그 분들께 검증에 응하겠냐고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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