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익산시는 이상기온 현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를 위해 꿀벌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나무인 '밀원수'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지구 온난화와 이상기후 발생, 밀원수 부족 등으로 벌꿀 생산량이 감소돼 농가의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양봉농장을 방문한 정헌율 익산시장[사진=익산시] 2022.03.28 obliviate12@newspim.com |
게다가 올해에는 월동 이후 꿀벌이 군집에서 이탈하는 집단도거 현상이 발생해 농가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꿀벌의 영양결핍으로 면역력 약화, 질병발생 등으로 이어지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꿀벌들이 많이 찾는 밀원수를 확보가 필수적이다.
익산시는 500만그루 나무심기 사업과 연계해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양봉농가의 생산기반을 조성할 계획으로 헛개나무 등 2000여 그루를 기증받아 양봉농가에 분양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4억원을 투입해 양봉농가에 고품질 양봉기자재, 면역증강제 등과 동절기 꿀벌들의 주요 먹이원인 고체 사료를 지원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밀원수가 꽃을 피우고 꿀을 얻을 수 있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지만 양봉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밀원수 확보는 필요한 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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