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고용유지지원금 못받는 대한항공, 유급휴직은 유지할 듯…최소 1조 부담

기사입력 : 2022년03월28일 07:01

최종수정 : 2022년03월28일 07:01

내달부터 3년차, 고용보험법 시행령 원칙대로 적용
작년 인건비 5670억, 2019년의 4분의1…대규모 지출
아시아나·LCC도 7월부터 못받을수도…정상화 '험난'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대한항공이 다음달부터 고용유지지원금 지원대상에서 제외됐지만 기존과 동일한 수준의 임금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하반기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유급휴업을 진행했던 전례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전문인력이 많은 항공업계 특성상 업황 회복을 대비해 울며 겨자먹기로 고용을 유지하면서도 정부 지원 없이 휴업을 이어가는 게 만만치 않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다음달부터 지원 제외…정부 지원 포함 70% 임금 유지

28일 업계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까지만 고용노동부로부터 고용유지지원금을 받게 된다. 3년 이상 같은 달에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지 못하도록 한 고용보험법 시행령을 적용한 결과다. 대한항공은 2020년 4월부터 정부로부터 고용유지지원금 받아 내달부터 3년째가 된다. 반면 아시아나항공과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예외 규정을 적용받아 정부 지원을 계속 받는다.

대한항공은 정부 지원을 통해 지급했던 유급휴직 임금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연간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한도를 채운 10월 이후에도 대한항공은 연말까지 정부 지원 없이 동일한 임금을 지급해왔다.

대한항공은 당시 "직원들의 생계를 방치할 수 없어 대승적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화물 사업 호조와 직원 휴급으로 인건비 절감 등이 더해지면서 '불황형 흑자'를 이어간 덕분에 다른 항공사에 비하면 여력이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정부로부터 받았던 지원금을 대한항공이 자체적으로 지급하려면 대규모 지출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인건비(2조5000억원)를 기준으로 약 70%(1조7500억원)의 임금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지난해 인건비(5670억원)보다 1조2000억원 가까이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11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영업이익(1조4180억원)에 조금 못미치는 규모다. 2019년 대비 지난해 인력 자연감소가 약 1000여명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최소 1조원의 부담이 예상된다.

국제선 회복이 미미한 상황에서 휴업을 이어갈 수 없는 회사 입장에서는 고육지책인 셈이다. 미국의 경우 코로나 확산이 정점을 지나 국내선 수요가 폭발하는 시점에 항공사들이 해고했던 인력을 다시 확보하지 못해 운항을 제대로 못하기도 했다. 국내 항공사들 역시 수요 회복을 고려하면 대부분 전문인력인 직원들을 확보해놓는 것 또한 과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났기 때문에 유급휴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겠지만 아직 여객이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어려운 항공업계의 상황을 충분히 고려했는지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고 말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객기들이 멈춰 서있다. 2020.04.22 mironj19@newspim.com

◆ 아시아나·LCC도 7월부터는 지원 못받아 '불안'…여행 회복 조짐, 정상화까지는 험난

대한항공을 제외하고 아시아나항공과 LCC는 기존대로 연간 최대 6개월 간 정부로부터 고용유지지원금을 받는다. 이들 역시 7월부터는 정부의 기한 연장을 기다려야 한다. 정부는 2020년부터 연간 지원받을 수 있는 기간을 3~4개월 가량 늘리는 방식으로 지원을 확대해왔다.

다만 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될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정부가 백신 접종 완료자의 경우 해외 입국시 자가격리를 면제하면서 이동 수요가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11~20일 해외여행상품 예약자 수는 3200명으로 직전 열흘(1~10일)과 비교해 94% 증가했다. 괌, 사이판 등 남태평양(36%)은 물론 유럽(23%), 미주(21%) 수요도 늘고 있다.

다만 해외에서도 입국자에 대한 격리 면제가 동시에 진행돼야 정상화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2년 넘게 여행 심리가 억눌리면서 반등도 클 거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에 불과해 여전히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사진
민주 42.3%·국힘 39.7%…오차 범위 내 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청년층·수도권 등 보수 결집으로 힘을 받았던 국민의힘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역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 청년층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집권 여당에 대한 호감도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1.4%) 대비 0.9%포인트(p) 오른 42.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43.2%) 대비 3.5%p 하락한 39.7%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4.5%에서 3.5%로 1%p 떨어졌다. 개혁신당은 1.5%에서 2.3%로 0.8%p 올랐다. 진보당은 0.7%로 지지율에 변동이 없었다. '지지 정당 없음'은 5.9%에서 7.6%로 1.7%p 늘었다. '기타 다른 정당'은 2.3%에서 3.1%로 0.8%p 상승했다. '잘모름'은 0.5%에서 0.6%로 0.1%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0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 3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39.6%, 민주당 36.9%, 개혁신당 7.9%, 조국혁신당 3.6%, 기타 다른 정당 1.9%, 지지 정당 없음 9.5%, 잘모름 0.6%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35.5%에서 36.9%로 1.4%p 올랐고 국민의힘은 46.3%에서 39.6%로 6.7%p 떨어졌다. 30대는 민주당 41.3%, 국민의힘 35.2%,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1.4%,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5.3%, 지지 정당 없음 11.4%, 잘모름 1.3%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39.9%에서 41.3%로 1.4%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1.1%에서 35.2%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2.2%, 국민의힘 32.9%,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2.9%, 진보당 0.5%,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1.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50.2%, 국민의힘 27.8%, 조국혁신당 6.4%, 진보당 1.4%,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9.7%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51%, 민주당 38.4%, 조국혁신당 3.2%, 개혁신당 0.5%, 기타 다른 정당 2.7%, 지지 정당 없음 3.7%, 잘모름 0.5%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4.7%, 민주당 31.5%, 조국혁신당 1.8%, 진보당 1.3%, 개혁신당 0.7%, 기타 다른 정당 3.2%, 지지 정당 없음 5.1%, 잘모름 1.7%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역전했다. 반대로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앞섰다. 서울은 민주 42.5%, 국민의힘 37.4%, 조국혁신당 3.0%, 개혁신당 2.2%,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3.5%, 지지 정당 없음 9.5%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 43.5%, 국민의힘 36.9%, 조국혁신당 4.1%, 개혁신당 3.2%, 진보당 0.3%, 기타 다른 정당 2.5%,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9%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5.2%, 민주당 41.7%, 개혁신당 1.9%, 조국혁신당 0.8%, 기타 다른 정당 4.4%, 지지 정당 없음 6.0% 등이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1.4%, 개혁신당 7.3%, 조국혁신당 4.3%,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8.1%, 지지 정당 없음 4.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7.1%, 민주당 34.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1.1%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7.3%, 국민의힘 29.1%, 조국혁신당 3.8%, 기타 다른 정당 3.1%, 지지 정당 없음 6.7%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3.7%, 국민의힘 22.1%, 조국혁신당 3.9%, 진보당 1.9%, 개혁신당 1.0%,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3.1%, 잘모름 2.0%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민주당 41.1%,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3.3%,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민주당 43.5%, 국민의힘 40.7%, 조국혁신당 2.9%, 개혁신당 1.4%, 진보당 0.4%, 기타 다른 정당 3.8%, 지지 정당 없음 6.7%, 잘모름 0.7%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기각될 수 있다는 예상과 극우 인사 준동, 국민의힘까지 힘을 합치며 (보수) 세력이 뭉치는 밴드왜건 효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이제는 (보수 결집이) 정점에 이르렀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법정 발언에 반감이 생기고 일부 극우 인사들이 밖에서 탄핵 무효를 외치는 게 중도층에는 꼴불견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극우 인사들의 준동이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점에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