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반대 시기 적절치 못해...충분히 합의된 사안"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설 관련해 지방선거 여야 후보들의 공세에 대해 "충분한 합의를 통해 결정된 사안인 만큼 반대 논란을 빠른 시일 내로 정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대표 공약인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설 건에 대해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다.
24일 허태정 대전시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설 진행 상황 등을 설명했다. 베이스볼 드림파크 사업은 지난 22일 종합운동장 철거 등 우선시공분 공사 부분부터 착수한 상태다. 대전시는 34개월 공사기간을 거쳐 오는 2024년 말 준공하고 2025년 3월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24일 허태정 대전시장이 정례브리핑에서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설 관련한 여야 공세에 대해 "충분한 합의를 통해 결정된 사안인 만큼 반대 논란을 빠른 시일 내로 정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03.24 jongwon3454@newspim.com |
허 시장은 먼저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설로 철거하는 한밭종합운동장 대안에 대해 설명했다. 충남대에 30억 원 투입해 조성 중인 육상경기장을 이달 말 완공하고 대전대 운동장도 시설 개선 공사를 통해 9월 시민에게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또 한밭야구장과 충무체육관 리모델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설에 따른 한밭종합운동장 철거 관련한 여야 공세에 대해서도 '논란을 풀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여기에 더해 박용갑 중구청장이 '자신의 임기 내에는 (한밭종합운동장)철거 허가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이미 오래 전부터 계획된 사업이고 이제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단계인데 철거를 반대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며 "확정된 사업임에도 (그렇게 발언한 것은)정치적인 공세 측면이 강하다.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만나서 이야기해보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업에 여야가 공방하는 것이 정치적 리더십 부족이 아니냐는 뉴스핌 질의에 "베이스볼 드림파크 사업은 긴 시간동안 충분히 합의하고 결정된 사안"이라고 못 박으며 "관련 논란은 빠른 시일 내로 정리해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은 6.1지방선거 대전 정계 최대 이슈 중 하나다. 현직 시장의 대표 공약인 만큼 '정치 이슈화를 통한 표 몰이' 때문 아니냐는 지적이다. 실제로 대선과 지방선거가 본격화한 지난해 말부터 관련 내용으로 여야 가리지 않고 관련 공세가 본격화됐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전시장에 재도전 중인 박성효 전 대전시장 등 국힘 소속 예비후보자들은 사업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연일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당인 더불어민주당 관련 정치인들도 사업을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으로 대전시장에 출마선언한 장종태 전 서구청장도 한밭운동장 철거와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방식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날 허 시장은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건립과 대전형 바이오창업 혁신거점 조성, 갑천 국가습지 지정 전략 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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