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단기적 재무충격 대비해야"
"보험산업 디지털 전환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할 것"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24일 보험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난 자리에서 "선제적 자본 확충 등 잠재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보험업계 CEO 간담회에서 "최근 주요국 긴축전환, 러·우크라이나 발 지정학적 리스크 결합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단기적 재무 충격에 대비한 보험사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검사 체계 개편에 대해 "주기적인 정기검사 체계로 전환해 예측가능성을 높였다"며 "금융사 리스크 취약요인을 사전에 식별하는 상시감시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정은보 금융감독원 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플랫폼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1.26 hwang@newspim.com |
이어 "소통협력관 지정과 자체감사 요구제도를 통해 취약부문에 대한 보험사의 사전적인 보완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 원장은 "빅테크와 보험사가 공정하게 경쟁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넓고 평평한 운동장을 마련하겠다"며 "'동일기능·동일규제' 원칙 하에 금융중개 관련 일반적 규율체계 구축을 위해 관계 당국과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정 원장은 "보험산업의 디지털 전환과정에서도 혁신적 성장과 보험소비자 보호 양립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며 "실손의료보험, 자동차보험 제도개선 등을 통해 보험의 사적안전망 역할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 윤열현 교보생명 대표, 조지은 라이나생명 대표,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 등 생명보험 9개사, 손해보험 8개사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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