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내 최초로 태양광에너지 발전시설로 생산한 전기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소가 설치·운영된다.
제주도는 제주시 애월읍 버스회차지와 서귀포월드컵 경기장 주차장 2개소에 태양광 전기차 충전스테이션를 도내 최초로 구축해 22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도, 제주에너지공사, 민간컨소시엄 등이 협력하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총 사업비 30억 원(국비 10억, 도비 10억, 민간 10억)을 투입해 태양광 전기차 충전설비를 구축했다.
제수시 애월읍 수산리 버스회차지에 설치된 EV융복합 충전스테이션.[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2.03.22 mmspress@newspim.com |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버스회차지에는 노선 전기버스 6대가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설비(120kW),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665kWh) 및 급속충전기(200kW) 3기를 설치했다.
또 서귀포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는 일반 전기차 최대 16대가 동시 충전 가능한 태양광 발전설비(100kW), ESS 설비(998kWh), 급속(100kW) 6기 및 완속(7kW) 3기와 완속교통약자(50kW) 1기 등 충전기 총10기를 구축했다.
현행 전기사업법 상 신재생에너지 설비로 생산한 전력은 한국전력공사를 통하지 않고 전기차에 직접 충전(판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번에 구축한 EV 충전스테이션 2개소는 지난해 9월 규제특례 승인을 받음에 따라 태양광 발전설비로 생산한 전력을 한국전력공사 송배전망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이를 통해 전기차 충전에 바로 활용하거나 잉여전력 또는 전력이 많이 사용되는 시간대에 전력을 에너지 저장장치에 저장한 후 직접 전기차에 충전하는 서비스를 실행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신재생에너지(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전기차 충전 융복합 사업을 실증·고도화해 신재생에너지로 달리는 전기차 실현을 앞당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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