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최재혁)는 2022년 상반기 경복궁 야간 관람을 내달 1일부터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야간관람뿐 아니라 우리나라 최대의 2층 누각 건축물인 경복궁 '경회루(국보)' 내부 개방을 내달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간 특별관람으로 시행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2년 상반기 경복궁 야간관람 포스터 [사진=문화재청] 2022.03.21 alice09@newspim.com |
경복궁 야간 관람은 매년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될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대표적인 궁궐 활용 프로그램으로, 특히, 상반기 야간 관람에서는 봄꽃이 만개한 경복궁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1일 최대 관람 인원은 1300명이며 외국인(1일 100명 현장발권)을 제외한 관람은 사전 인터넷 예약을 통해 예매해야 한다. 관람 당일 매표소 앞 무인발권기에서 관람권을 발권받아 입장할 수 있다.
경복궁 야간 관람의 무료관람 대상자는 국가유공자 본인과 배우자, 중증장애인 본인과 동반 1인, 경증장애인 본인, 국가유족증 소지자 본인, 만 6세 이하 영유아, 만 65세 이상 어르신, 한복착용자다.
무료관람 대상자 중 한복착용자만 관람 당일 매표소에서 관람권을 발급받으며, 한복착용자 이외 무료대상자는 현장 발권 없이 흥례문에서 신분증과 관련 자료 확인 후 입장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회루 전경 [사진=문화재청] 2022.03.21 alice09@newspim.com |
특히 내달 1일부터 시행하는 경회루 특별관람은 평소 접근이 제한되는 경회루 내부를 개방하는 행사로, 외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아름다운 조선 후기 누각 건축물의 미학을 체험할 수 있다.
경회루는 연못 안에 조성된 조선 후기 누각 건축물의 정수로, 왕이 신하들과 연회를 베풀거나 사신을 접대하고,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내는 등 국가행사에 사용되던 건물로, 조선후기 유학자인 정학순은 '경회루전도'에서 경회루 내외부 건축에 만물의 이치가 담겨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경회루 특별관람은 전문 해설사의 인솔로 1일 3회(오전 10시, 오후 2시, 오후 4시) 진행되며, 관람에는 약 30~40분이 소요된다. 1회당 최대 관람 인원은 경회루의 주요 부재 관리와 관람객 안전 그리고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20명(내국인 15명, 외국인 5명)으로 제한되며, 경복궁 관람료만 내면 무료로 진행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복궁 근정전 야간 전경 [사진=문화재청] 2022.03.21 alice09@newspim.com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 관계자는 "궁능유적본부는 2010년 처음 경회루 특별관람이 시작된 이래 기간을 정해 해마다 운영해 왔으나, 2021년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운영되지 못한 바 있다. 올해 운영을 재개하는 만큼, 안전하고 즐거운 관람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복궁 야간 관람은 내달 1일부터 5월 29일까지 개최되며 매주 월, 화요일과 궁중문화축전 행사 준비 및 공연이 예정된 5월 11일~15일에는 휴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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