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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통상 수장, SK실트론 美공장 방문…"양국 협력 최고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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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캐서린 타이 美무역대표부 대표 SK실트론 CSS 찾아
"SK 美 공장은 양국 경제산업 발전과 공급망 안정화에 동시 기여"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10주년을 맞아 SK그룹이 투자한 미국 내 차세대 전력반도체용 웨이퍼 공장이 양국 경제협력의 최고 성과물로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와 태양광 발전 등에 쓰이는 전력반도체의 핵심 소재 개발 및 양산을 통해 양국 경제 발전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와 탄소 감축에 기여하는 '일석삼조'의 협력 모델이기 때문이다.

SK그룹에 따르면,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16일(현지 시각) 미국 미시간주 SK실트론 CSS 공장을 방문해 양국 경제·기술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SK실트론 CSS는 차세대 전력반도체의 핵심 소재인 실리콘 카바이드(탄화 규소, 이하 SiC) 웨이퍼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SK실트론이 2020년 미국 듀폰 웨이퍼 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한 현지 자회사다.

이날 방문은 USTR 측이 2012년 3월 발효한 한·미 FTA 10주년을 기념해 양국 경제협력의 현 주소를 상징하는 SK실트론 CSS에서 간담회를 하자고 우리 정부에 먼저 제안해 이뤄졌다. USTR은 SK실트론 CSS가 지속적인 설비 투자로 반도체, 전기차 공급망 안정화와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하고 있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SK 측에서는 미국에 체류 중인 유정준 SK E&S 부회장이 SK그룹을 대표해 나왔고, 장용호 SK실트론 대표, 지안웨이 동 SK실트론 CSS 대표 등이 참석해 양국 통상 수장들을 맞이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16일 미국 미시간주 소재 SK실트론CSS 공장의 웨이퍼 생산 현장에서 SK경영진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장용호 SK실트론 사장,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유정준 SK E&S 부회장, 지안웨이동 SK 실트론 CSS 사장. [사진=SK실트론]

양국 인사들은 미시간주 어번에 위치한 SiC 웨이퍼 공장을 둘러본 뒤, 신규 생산설비 공사가 진행 중인 인근 베이시티 공장으로 이동해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양국 통상 수장은 "한미 FTA의 10년 성과와 관련해 자동차 제조업의 발상지이자 자동차 산업의 미래인 미시간주에 있는 SK실트론 CSS 공장이 한·미 경제동맹의 미래를 가장 잘 보여준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캐서린 타이 대표는 이날 "한·미 FTA 체결 후 10년간 양국의 무역, 투자 협력 관계는 강화돼 왔다"면서 "SK실트론 CSS는 한·미 협력 최고 사례로서 오늘 내가 여기에 와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파트너십은 보다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를 창출하는 동시에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방법을 보여주는 훌륭한 예시"라고 덧붙였다.

여한구 본부장도 "SK실트론 CSS는 한·미 공급망 협력의 성공 사례로서, 양국이 반도체와 배터리 등 혁신적 녹색 기술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유정준 부회장과 장용호 대표는 환영사 등을 통해 SK그룹의 미국 내 투자 및 사업 현황을 소개하고, "SK는 미국 내 친환경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현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치의 약 3.3%를 감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SK실트론은 전기차 수요 급증과 함께 SiC웨이퍼 수요가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향후 3년간 3억 달러(약 3700여억원)를 투자해 미시간CSS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SiC웨이퍼는 기존 실리콘(Si) 웨이퍼에 비해 내전압·열 효과가 뛰어나고 소형화가 가능해 전기차 등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소재다. 최근 전기차 보급 확대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20년 약 6100만 달러에서 2030년 약 36억 달러로 매년 두 자릿수 이상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실트론은 친환경 SiC 웨이퍼 투자 확대가 현지 일자리 창출과 탄소 감축 등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국내 차세대 전력반도체 연구개발(R&D) 및 생산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실트론 관계자는 "미국 SK실트론 CSS와 SiC 웨이퍼 생산 협력을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경북 구미 공장에서도 SiC 웨이퍼를 양산하게 된다"며 "이는 우리 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글로벌 수준의 차세대 전력반도체 개발 및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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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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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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