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한 가구에 함께 살지 않는 가족이나 친구와 계정을 공유하는 가입자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16일(현지시간) 미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새로운 요금제를 발표했다.
요금제는 자신과 동거하지 않는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기 위한 부계정을 최대 2개 개설할 수 있는데, 각 부계정은 다른 아이디와 비밀번호 및 시청 프로필이 적용된다.
우선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에서 시험적으로 시행된다. 각 부계정 당 부과되는 요금은 약 3600원대다. 본계정 요금보다는 저렴하지만 기존에는 사실상 무료로 계정을 공유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차이다.
넷플릭스는 이들 국가에서 시험적으로 새로운 요금제를 도입한 뒤 점차 다른 국가에도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테크크런치는 넷플릭스가 사업 초기에만 해도 계정 공유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지만 최근 들어 스트리밍 업체들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신규 가입자와 수익 확대를 위해 새 요금제를 내놓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넷플릭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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