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이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와 관련된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을 고발한 장영하 변호사를 불러 조사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장영하 변호사는 "지난달 김씨가 배모 씨를 수행비서로 채용했으며 그를 통해 음식 배달과 집안일 등 사적 심부름에 공무원을 동원했다"며 이 전 후보와 김씨, 배씨 등 3명을 상대로 특가법 위반(국고손실),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죄 등 혐의로 고발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2.01.27 1141world@newspim.com |
해당 의혹 사건은 경기도청 비서실에서 비서로 근무하다 퇴직한 전직 7급 공무원 A씨가 김씨에 대한 '갑질 의전' 의혹을 폭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A씨는 당시 총무과 소속의 배씨와 지난 2021년 3~11월 주고 받았던 텔레그램 대화내용인 "사모님 약을 대리 처방·수령했다", "식당에서 음식을 찾아 자택에 가져갔다" 등의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이 전 후보 등 3명을 직권남용, 국고손실죄 등 혐의로 지난달 14일 수원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이들 의혹 사건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대선 후보 관련 다른 사건 수사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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