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군 특수정찰기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출발해 동해 상공을 비행했다고 일본 공영 NHK방송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탄도미사일 발사 데이터를 수집하는 미군 정찰기 '코브라 볼'(RC-135S)은 이날 오전 2시 30분께 오키나와현 가데나 기지에서 이륙하고 9시간 뒤인 오전 11시 40분에 기지로 복귀했다.
NHK는 정찰기가 기지로 복귀하는 장면을 카메라로 확인했다. 민간 항로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 레이더 24'에 따르면 정찰기는 동해 상공을 왕복 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방송은 설명했다.
코브라볼은 전 세계에 3기 밖에 없는 특수한 기체로,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와 궤적 등을 추적한다.
북한은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북한이 이르면 이번 주에도 ICBM 시험발사를 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코브라볼 정찰 임무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미군 특수정찰기 '코브라 볼'(RC-135S). [사진=미 공군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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